핑계가 통하지 않는 효도

핑계가 통하지 않는 효도

[ 가정예배 ] 2021년 5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문년 목사
2021년 05월 13일(목) 00:10
김문년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5장 1~11절

▶찬송 : 579장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자녀교육에 대한 책이 수백 권 있지만, 효도에 대한 책은 찾을 수가 없다. 고작 명심보감 같은 고서 한두 권뿐이다. 그 만큼 효도에 무관심하고, 자녀에게 집착하는 시대이다. 명심보감에 보면, 자녀는 10명이라도 내가 키우려고 하지만 부모는 둘인데도 서로 모시기 싫어 형제지간에 싸운다고 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이다. 성경만큼 효도를 강조하는 책은 없다. 유교도 효도를 강조한다고 하나 유교에 불효자를 죽이라 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불효하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할 정도로 효도를 강조하신다(출21:15,17; 레20:9).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효도해야 하는지 묵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출20:12). 하나님은 이웃에 대해서는 사랑하라고 하지만, 부모에 대해서는 공경하라고 한다. '공경'이란 존귀하게 여기고, 존경하는 것이다. 양친을 지칭할 때는 공경하라고 하지만, 어머니만 지칭해서 말할 때는 "경히 여기지 말라(잠23:22)"고 하신다. 우리가 어머니를 얼마나 가볍게 여겼는지, 하나님은 우리의 아픈 부분에 대해서 정곡을 찌르며 말씀하신다.

둘째, 부모를 경외해야 한다(레19:3). 성경에 보면 '경외'라는 단어는 주로 하나님에게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에게 경외하라고 하신다. 부모님을 대할 때 하나님을 대하듯이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길 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당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사랑해야 하듯이, 부모에게 효도할 때도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은 부모도 잘 섬기는 사람이다.

셋째, 부모를 즐겁고 기쁘게 해야 한다(잠23:25). 오래 전에, 어떤 부모가 자식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어버이날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관심이다. 물질도 필요하지만, 진짜 필요한 것은 부모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나의 주관 나의 생각대로 하는 것은 효도가 아니다. 오히려 효도라는 구실아래 부모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고도 효도할 만큼 했다고 한다. 효도는 부모님 기준에 맞추는 것이지 내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효도하기 싫어하는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마15:4~6).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는데,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며 효도 안 해도 된다니, 너희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며 엄하게 책망하셨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핑계를 대면서 효도 안하는 것을 책망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효도하기 싫어하는 어떤 변명,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은 효도도 잘하는 사람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공경하는데 소홀했습니다. 우리 부모님께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문년 목사/덕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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