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한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5월 24일(월) 19:54
모처럼 '남북', '북미'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아직 초기 단계로 이르기는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얼어 붙었던 한반도 평화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듯하다. 한·미 간의 정상회담이고,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응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대화의 물꼬가 뜨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3년여 전인 2018년에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점화됐다. 스포츠를 통한 교류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 공동성명까지 이어졌지만 이후에 있었던 하노이 회담이 이렇다할 성과 없이 끝나면서 또 다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섰고, 이후 양국 정상이 첫 회의를 가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합의를 존중'을 명문화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실마리 풀이가 시작됐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종전선언,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이 담겨 있으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에는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지속적·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주 골자다.

우리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흔들림이 없는 영구적 평화이다. 이를 위해 비핵화도 있고, 경제적 협력과 지원도 필요한 것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더 이상 중단 없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고립시키기 보다는 적극적인 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 또한 한반도의 주권자의 위치에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남북 관계에 나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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