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정체성과 사회적 연관성을 보여주어야 할 때"

"기독교인 정체성과 사회적 연관성을 보여주어야 할 때"

[ 인터뷰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지형은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5월 29일(토) 19:16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자기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것과 사회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교회의 공교회적 본질을 다시 세우고 교회가 사회적 공공선을 이끌어가는 성경적 교회의 모습을 다시금 세워가야 합니다. 이 일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중심에 설 것입니다."

지난 5월 25~2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5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5월 28일 성락성결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기에 추진할 중점사업과 한국교회의 과제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 총회장은 "기독교가 오늘 한국 사회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저한 교세 감소는 신앙 정체성의 상실과 복음적 헌신의 약화가 겉으로 표출된 단면에 불과하다"며, "기독교 신앙의 자기 정체성을 세우고 사회적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근원과 본질로 돌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성도들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 총회장은 "대치동 총회본부 건물의 활용과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교단 헌법을 정비하고 총회의 제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일은 중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교단의 중심과제"라면서 "교단 신학교육과 교역자 양성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개혁해야 하며, 평신도 지도력을 효율적으로 결집하고 활용해 교단의 건강한 헌신이 증폭되도록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지 총회장은 총회장 재임 기간 동안 "성명서와 목회서신을 통해 교회가 사회와 오늘날의 세계에 대한 깊은 참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글을 발표할 것"이라며, "성명서 발표 후 3~4주 안에 키워드를 확대해 교인들이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어떤 방향을 바라봐야 할 지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 총회장은 "한국 교계와 사회, 세계 교회와 오늘의 세계 속에서 교단이 폭넓은 시야를 갖고 성숙하고 발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결교회의 존경하는 선배 지도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깊이 되새기며 작은 힘이나마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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