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평화를 위해 만난 남북 여성들

30년 전 평화를 위해 만난 남북 여성들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30주년 기념간담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6월 07일(월) 07:49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위원회 등 10개 여성평화통일단체는 지난 2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30주년 기념간담회를 갖고, 남북여성교류 역사를 되돌아봤다.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는 1991~1993년 일본 동경, 서울, 북한 평양 등에서 4회에 걸쳐 최초의 남북민간교류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토론회 개최 30주년을 맞아 당시 현장 참여자들과 여성평화운동계 관계자 80여 명이 모였다.

간담회 패널로 참여한 과거 토론회의 남측 실행위원들은 30년 전 서울과 평양, 동경에서 진행된 토론회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30년전 남쪽 여성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최초의 민간 교류 주역들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정의 주체들"이라고 말했다.

남북여성들은 과거 토론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김윤옥 전 정대협 공동대표는 "30년 전 토론회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남북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동의 해결 과제로 결의하고 실천한 점"이라며, "1992년 3차 평양토론회에서 북한에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가 직접 증언하고, 남북 여성들이 과거사 청산, 위안부 문제 해결을 공동 해결과제로 채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북측 여성들에게 공동행사를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11월 국제토론회에서 북측 여성들을 재초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는 민화협 여성위원회, 여성평화외교포럼,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전국여성연대,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 6.15남측위 여성본부, NCCK 여성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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