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백신만으로 전염병 사태 극복 못해"

"화학적 백신만으로 전염병 사태 극복 못해"

총회 사회봉사부 생태정의 포럼 '창조세계의 치유와 회복' ... "생태적 회심 시급하다" 강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6월 12일(토) 19:11
하나님 창조세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교회가 생태적 회심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인류는 결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임한섭)는 지난 8일 총회 경건 절제 및 환경주일을 맞아 '창조세계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제105회기 생태정의포럼을 개최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교회공동체가 생태적 회개와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포럼에서 '교회의 생태적 전환(회심)'을 주제로 강연한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는 화학적 백신으로는 지금의 전염병 사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코로나19는 환경전염병으로써, 인간이 살고 싶은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생명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인정하고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생태적·영적 백신을 맞아야 재난이 끝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코로나19는 신앙의 위기이자 영적인 위기로 '생태적 회심'이 필요하다고도 피력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장 교수는 "생태적 회심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을 존중하고 지켜내겠다는다짐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피조물 속에서 신음하는 성령의 탄식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적 감수성을 갖춰야한다"고도 덧붙였다.

교회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후위기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생태적 전환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실제적인 방안도 발표됐다.

이진형 목사(기환연 사무총장)는 '교회의 탈탄소 실천-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기후위기 문제의 대응을 위한 '그린 엑소더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슬로우패션)·식(기후 미식)·주(미니멀 라이프), 교통(녹색 교통), 에너지(그린 에너지), 문화(녹색 서재), 경제(생명의 경제)의 7가지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가정, 교회, 지역사회의 3개 차원에서 제시했다.

이 목사는 "기후위기의 불길이 거세져 생명의 기운이 희미해지는 창조세계 이제 그리스도인들이 초록 발자국을 남겨야한다"면서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 십자가 언덕을 향한 생명의 길을 걸으며 온 땅과 하늘을 초록 발자국으로 푸르게 물들이자"고 독려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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