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 연대로 사회적 약자 권리 회복"

"디아코니아 연대로 사회적 약자 권리 회복"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출범... 창립총회 열고 사업 본격화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6월 20일(일) 15:28
인간과 자연이 함께 겪는 절박한 기후 위기와 감염병의 전 지구적 확산이라는 위기의 시대에 디아코니아 연대를 통해 상생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희년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화됐다.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난 18일 기독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창립준비위원장 임종한 교수(인하대·환경정의 공동대표)를 초대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희년 상생'의 가치와 지향을 현실화하는 전략으로 소외와 배제없는 사회를 이루고,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킴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창립했다. 이를 위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300여 개의 선교단체와 연구소, 예장 사회적경제네트워크, YMCA 연맹, 비영리법인과 민간단체, 협동조합 등의 단체와 회원들이 연대했다.

임종한 이사장은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크게는 기후위기와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있다"면서 "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2050년 탄소 배출이 제로가 되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는 파괴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연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약탈 경제를 종식시키고 잃어버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회복해 더불어 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시민의 실천과 연대가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대, 시민의 지성과 실천이 넘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 모인 회원과 단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소외되고 배제된 이웃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포용되며 나아가 그들이 새로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특히 디아코니아 코리아의 건설을 통해서 이웃 돌봄을 조직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사회과학적인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한국교회의 나눔과 공동체 섬김에 대한 소명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경제 교육 훈련, 조직 설립, 경영지원 △회원단체 역량 강화 지원 및 공동목적 달성을 위한 협력사업 △지역사회 통합 돌봄, 의료·주거복지 사역(한국형 디아코니아) △장애인 자립공동체 및 이주노동자 경제적 자립 지원 △자연과의 상생, 기후변화 대책 활동 △디아코니아 교육과 훈련 △국제 디아코니아 평화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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