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나 가족, 주변 지인이 신천지라면?

성도나 가족, 주변 지인이 신천지라면?

대전서노회,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발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0월 10일(일) 22:03
교회 성도나 가족, 혹은 주변 지인이 신천지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상황별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이 나왔다.

대전서노회(노회장:정웅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고백인),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이사장:임헌선), 바이블백신센터(원장:양형주)가 지난 1일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을 발간했다.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은 가족편, 목회자편, 오픈전도편, 청년편, 이성교제편, 탈퇴자 가족편, 탈퇴 당사자편 등 구체적인 노하우와 전략을 제안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성경공부 모임이 신천지 성경공부인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함께, 신천지에서 이탈한 이들을 교회에서 어떻게 맞이해야 할 지 상세한 매뉴얼도 담겨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직전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그동안 신천지를 대하는 전략이 방어적이고 회피 위주였던 것은 그들을 대하는 적절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종합 매뉴얼이 발간된 것은 한국교회에 참으로 복된 일"이라며, "매뉴얼을 통해 주변 사람이 신천지인이란 것을 알게 됐을 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배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의 집필진은 양형주 목사(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대전도안교회), 권남궤 목사(부산이음교회·전 신천지 본부지파 금천교회 담임), 안소영 전도사(전 신천지 위장교회 팀장·바이블백신센터 간사)이다.

"최근 신천지는 전도 전략을 '오픈전도'로 바꿨다"고 말한 양형주 목사는 "신천지인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냐'며 도리어 가족과 지인을 신천지 성경공부로 초대하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매뉴얼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는 신천지의 활동과 이탈자들을 대할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출간 기념 세미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온라인 줌에서 열린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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