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사랑을 싣고

김치는 사랑을 싣고

[ 스페셜 ] 제8회 작은자를 위한 김장나눔

신효선 기자 hsshin@pckworld.com
2021년 11월 29일(월) 17:15
11월의 쌀쌀한 날씨 심지어 이른 새벽,
여전도회관 앞에는 10여 명의 회원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모여 있습니다.
손에는 짐이 한 아름.
이 새벽부터 어디들 가세요?

대전을 거쳐, 총 50명의 무려 6시간을 버스타고 도착한 이곳은?
바로 땅끝 마을 해남입니다.

이곳에는 땅끝노회 여전도회 식구들 40여 명도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바로 제8회 작은자를 위한 김장 나눔을 위해서입니다.

마스크는 물론 장갑과 모자까지 철저한 위생을 지키며 드디어 작업이 시작됐어요.
이렇게 총 90여 명의 회원들이 대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무려 배추 1200 포기!
다들 전문가들만 모이셨나 봐요.

배추에 각종 속을 능숙하게 버무려 넣기 시작합니다.
김치하면 한국! 음식하면 전라도죠. 전라도 특유의 김치를 선보여 주신다고 하는데요,
고춧가루와 각종 젓갈 양념, 심지어 사과까지 잔뜩 갈아 넣은 특별한 속이라고 해요.

이를 위해 땅끝노회 여전도회 회원들이 며칠 전부터
배추도 절이고 속도 만드는 등 미리 준비도 해오셨다고 하네요.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한데요?
김장 날에는 수육이 빠질 수 없죠. 수육과 함께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와.. 어나더 레벨! 신비한 맛이랍니다. 저 전라도에 살고 싶어요.

다 완성된 김치는 박스에 차곡차곡 모입니다.
근데 이렇게 많은 김치가 다 어디로 보내지는 걸까요?
바로 전국의 작은자들에게 전달된다고 해요.

여전도회는 날씨가 추워지는 이 무렵
소외된 자들을 위해 작은자를 위한 김치 봉사를 8년째 이어오고 있어요.
와아.. 여전도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추운 몸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인데요?

어머니의 마음, 작은자 후원회 최고.
이 사랑이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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