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지역과 교회 살리기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지역과 교회 살리기

총회 농어촌선교부 제106회기 정책협의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09일(목) 17:5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성철)는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6회기 정책협의회를 열고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 소멸의 가속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변화 등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지역과 교회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시대에 농어촌지역과 교회가 식량주권과 기후 및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보루임을 인식하고, 농어촌교회의 지속가능성 확대와 농어촌-도시교회의 연대와 상생을 도모하는데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감염병 시대와 기후 및 생태계 위기 속에서 농어촌지역과 교회, 농수산업의 가치에 대한 확신과 확산을 위한 사업에 중심을 뒀다. 그 일환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촌사회와 교회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에 위치한 카페 온에 '총회농어촌선교부 농수산물 상설 전시대'를 운영하고 농산물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추수감사절 및 연말연시 농촌교회가 생산한 쌀을 도시교회와 나누는 '사랑의 쌀 나눔' 사업을 통해 농·도교회 연대와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농·도간 강단교류를 활성화 함으로써 도시교회에 농촌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농촌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총회 농어촌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와 협력해 농어촌의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농어촌기본소득의 정책이 실현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책협의회 이후에는 실행위원 및 전문위원, 농어촌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여 '카페 온'에서 '총회농어촌선교부 농수산물 상설 전시대 현판식'을 진행했다. 상설전시대는 '같이 산다, 가치있게 산다'는 이름으로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전국의 농산물을 전시하고, 향후에는 뜻을 함께하는 교회와 협력해 교회 내 전시대를 설치해 전국의 도시, 농·도교회가 연대, 상생할 수 있는 선교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대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운영하는 '4.16희망목공방 협동조합'에 전시대 제작을 의뢰해 낙심한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기회로 삼아 의미가 더했다.

한편 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서기 김경호 목사의 인도로 회계 문준섭 장로의 기도, 부장 김성철 목사의 '선교와 전도'제하의 말씀과 축도로 마쳤다. 정책협의회에서는 강성열 교수(호남신대)가 '기후위기와 식량주권, 그리고 교회'를, 우창호 목사(목포노회 도초중앙교회)가 '어촌의 현실과 교회'를 주제로 특강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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