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호감도 천주교 불교보다 낮고, 비호감

개신교 호감도 천주교 불교보다 낮고, 비호감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여론' 2021년 종교인식조사 결과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19일(일) 17:41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 조사결과 천주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조사한 2021년 종교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50.7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40%가 천주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51점 이상)를 갖고 있는 반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31.6점으로 천주교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했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전체 응답자의 18%가 개신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61%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해 24점 이하의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8%로 절반에 육박했고,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준 응답자도 전체의 30%였다.

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50.4점으로 천주교와 마찬가지로 개신교보다 20점 가량 높았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개신교(71.2점) 천주교(75.0점) 불교(73.4점)신자 모두 70점 이상의 높은 호감도를 보였으며 특히 개신교 신자가 평가한 개신교의 호감도는 작년(62.3점) 대비 8.9점 상승했다. 그러나 타종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천주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는 50.8점인 반면 개신교 호감도는 불교 호감도의 절반인 24.2점에 그쳤다. 불교 신자 역시 천주교 호감도는 48.4점이었으나, 개신교 호감도는 천주교 호감도의 절반인 23.3점이었다.종교가 없는 사람은 불교(49.7점)와 천주교(48.2점)에는 보통 정도의 호감도를 보인 반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21.9점으로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29.8점)보다도 낮았다.

천주교는 천주교 신자는 물론 타종교나 무종교인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호감을 얻고 있는 반면 개신교는 개신교 신자들만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을 뿐 대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는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2월까지는 월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 1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 조사에서 믿는 종교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2021년 진행한 23번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 17%, 천주교 11%, 기타 종교는 2% 순이며 전체 인구의 50%는 믿는 종교가 없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연령대별 종교 인구 비율은 전체 종교 인구 비율과 동일하게 개신교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불교와 천주교가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이후 연령대별 종교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봤을 때, 50대 이상에서 종교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됐다. 50대에서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8년 40%에서 올해 46%로 높아졌고, 3대 종교를 믿고 있다는 응답도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에서도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8년 31%에서 올해 34%로 매년 1%포인트씩 증가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