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 운동 미래 위해 청년 참여 기회 확대해야"

"에큐 운동 미래 위해 청년 참여 기회 확대해야"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 에큐메니칼 대화마당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2월 20일(일) 14:51
"에큐메니칼 운동은 언어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장에서 세계의 청년들과 공동의 경험과 비전을 나누는 경험이 축적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에큐메니칼 현장을 경험할 수 있게 교단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이순창) 주최로 지난 18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에서 열린 에큐메니칼 대화마당에서 문정은 목사(CCA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단의 미래인 청년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리의 공동 전도사명을 위한 아시아 교회들의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발제한 문정은 목사는 자신이 국제 에큐메니칼기구의 실무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청년시절 국제행사의 스튜어드로 참석한 첫 경험이 발단이 됐다고 밝히고, "과거 1984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CCA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했던 청년들이 지금의 CCA 총무가 되고, 아시아 교회를 대표하는 총회장과 감독, 신학자, 교수, NGO 활동가로 성장해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목사는 "우리는 아시아에 속해 있으면서도 아시아와 아시아 기독교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복음의 텍스트를 아시아 상황에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종교성, 종교적 다양성, 고난의 역사와 경험, 문화적 다양성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 목사 이외에도 최상도 교수(EMS 총대, 호남신대)가 '기독교선교연대(EMS) 소개 및 PCK와의 향후 협력과제', 김주은 청년(CWM 총대)가 '세계선교협의회(CWM) 소개 및 PCK와의 향후 협력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최 교수는 "가부장적, 기구적, 사업적으로 경도된 지도력을 정의와 사랑과 평화와 전 창조세계의 보존을 위한 소명, 영성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PCK-EMS간 신학 대화를 강화시키고 청년 교류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에큐메니칼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WM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소개한 김주은 청년은 자신이 지난 2019년 CWM의 청년선교훈련 프로그램인 TIM(Training In Mission)에 참가했던 경험을 나누며, "이 프로그램에서 전세계 교회의 친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다름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 교회와 사회,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김주은 씨는 예장 총회 최초로 청년으로서 에큐메니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매년 '에큐메니칼의 밤'을 통해 에큐메니칼 관련 인사들이 모여 최근의 주요 이슈 및 운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교제를 이어왔다. 이번 에큐메니칼 대화마당은 지난 '에큐메니칼의 밤'에서 모임을 확대해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당시 참가자들의 의견에 대해 총회가 응답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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