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팔츠주교회, 교단 총회 방문해 우정 재확인

독일 팔츠주교회, 교단 총회 방문해 우정 재확인

오는 8월 WCC 총회시 만남 기대감 표출, 지속적 협력 다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5월 19일(목) 14:46
팔츠주교회 방문단으로부터 팔츠주교회의 역사가 담긴 그래픽 디자인 액자를 선물받고 있는 총회 관계자들. 사진은 왼쪽부터 팔츠주교회 토마스 보우셔스 목사, 와플로리안 게트너 목사, 총회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 김창환 선교사, 에큐메니칼 코디네이터 채송희 목사.
"에큐메니칼 협력에 있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가까워지지 못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영등포노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지난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방문한 독일 팔츠(Pfaltz)주교회의 와플로리안 게트너 세계선교부 책임자와 토마스 보우셔스 국내선교부 책임자, 에큐메니칼 선교협력 선교사 김창환 목사는 교단 총회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 및 에큐메니칼 코디네이터 채송희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양 교단의 우정과 선교협력을 강조했다.

팔츠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영등포노회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팔츠주교회는 영등포노회와 가나장로교회와 '교회협력위원회'를 운영하면서 20여 년 전부터 '삼각 교류'를 하고 있다. 이들의 3각 교류는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와플로리안 게트너 목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의 실무자들이 바뀌고, 만남도 뜸해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인사하러 왔다"며, "앞으로도 양 교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한, 오는 8월 말 열리는 WCC 제11차 총회와 관련해서 "팔츠주는 WCC 개최도시인 카를수루에와 30분 거리에 있어 한국 방문단과도 만나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카를수루에가 속한 바덴주교회는 팔츠주교회와 주변의 다른 주교회 몇 곳과 협력해 가톨릭과의 공동 예배 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게트너 목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독일은 국내 사용 가스의 90% 이상을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트집 잡아 가스를 중단하면, 교회적으로도 팬데믹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독일교회는 한국교회와 같이 전국적인 총회가 없이 각 주의 20여 개의 주교회가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중 팔츠주교회는 독일 개신교 탄생에 깊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프로테스탄트(protetant)'라는 용어가 팔츠주 내 슈파이어(Speyer)에서 시작됐으며, 마틴 루터가 재판을 받았던 보름스 국회도 팔츠주 내에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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