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와 공교육 회복 위해 눈물로 기도

교육감 선거와 공교육 회복 위해 눈물로 기도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 개최…"기독교적 정책 평가 필요" 공감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2년 05월 21일(토) 21:28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어머니들이 모여 이 땅의 교육 회복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열린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비롯해 3개 교단 여전도회전국연합회원 6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이들은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곧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와 공교육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1부 예배에서 '한국교회여,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사장)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실을 바라보며 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를 생각한다면 울 수밖에 없다"면서 "기독교학교들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세속화 되어 가고 있다. 한국교회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 자녀를 위해 울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김순미 장로(전 부총회장, 영락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이곳에 교파를 초월해 모인 분들은 모두 선교여성이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 여성, 엎드려 기도하는 믿음의 여성들"이라면서, "미래세대의 복음화를 위해 가정신앙교육 뿐 아니라 기독교학교에서의 신앙교육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기도회에 앞서 열린 2부 세미나에서는 현재 한국교회 유권자가 갖고 있는 교육감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 762명 가운데, 기독교학교 교원 역시 교육감이 1차 선발하는 것을 '몰랐다'고 답한 응답자가 73.7%에 이르는 등 교육감의 권한에 대해 대체로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기독교학교 현안에 대해 일반 성도들의 체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정책, 도덕성, 정치배경, 종교, 경력'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독교 관점에서 교육감 후보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92.4%, 교육감 선거를 위해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3.1%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독교적 정책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함승수 교수(숭실대)는 "세속화된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세대들이 교회와 멀어지는 위기요인 지수는 결국 공교육과 연관돼 있고, 일반 학교 요인이 교회교육 위기의 원인이 된다. 아이들이 세속화된 교육을 받고 있고 일반교육이 위기의 부메랑이 되어 교회로 돌아온다"고 분석하며, "교육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국교회가 알아야 하며, 반대 중심의 수세적 대응에서 변화를 촉발하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3개 교단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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