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다음세대 위한 교회 성폭력 예방 매뉴얼 발간

총회, 다음세대 위한 교회 성폭력 예방 매뉴얼 발간

국내선 성폭력예방연구위 제작해 전국 노회 배포
매뉴얼 통해 성 문제로부터 안전한 교회학교 만들어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7월 06일(수) 16:01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응책이 다음세대와 교회학교 교사, 교역자 등 부서와 대상을 명확하고 구체화한 내용으로 세분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박봉수) 교회성폭력예방연구위원회는 지난 6월 '다음세대와 교사를 위한 교회 성폭력 예방 매뉴얼'을 발간했다. 교회교육 현장의 유·아동, 청소년 및 교사와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에 필요한 내용을 담았고, 교회 전반의 성인지감수성을 높여 성평등한 문화 속 안전한 교회학교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매뉴얼은 △성인지감수성 교실 △교회학교성폭력 예방 교실 △디지털 성범죄 예방, 함께 해요!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그 속에 성인지감수성 체크와 함께 교회 안의 성차별과 성별 고정관념을 극복하는 방법, 성폭력 예방을 위한 어른들의 역할과 안전수칙, 교사의 대처와 지도 방안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을 존중하는 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 형식으로 집필한 것은 큰 특징이다. 다음세대의 성행동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에 지켜야 할 에티켓을 통해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돋보인다.

지난해 4월 '교회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개정판을 발간한 데 이어 제작된 매뉴얼 연구에는 교회성폭력예방연구위원회 권미주 목사, 최유진 교수를 비롯하여 이현혜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사단법인 탁틴내일이 참여했다. 발간된 매뉴얼은 전국 노회에 배포했고, 개 교회는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교부는 매뉴얼을 바탕으로 교회학교 교사와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교회성폭력 예방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위원 권미주 목사는 "매뉴얼이 교회성폭력을 예방하고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회학교를 섬기는 교사와 교역자들이 이 매뉴얼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교회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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