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저출생 문제...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

지지부진한 저출생 문제...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

2022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출범...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선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8월 25일(목) 17:46
종교 시민 사회 교육단체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2022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출대본, 본부장:감경철·이본광, 총재:류영모 이철 배광식 장종현 오정현)가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대본의 출범을 위해 예장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을 비롯해 이철 감독회장, 배광식 예장합동 총회장, 박종화 이사장, 김성이 박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장상 박사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고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종교 시민단체 대표와 정관계, 학계와 교육계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출범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장상 박사(전 이화여대총장), 김성이 박사(전 보건복지부 장관), 장종현 박사(백석대 총장), 정춘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등이 축사와 격려사로 뜻을 전했다.

출대본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와 민관기관들이 오랫동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사회의 출생 장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영유아 아동 청소년을 비롯한 전 세대를 위한 범국민적인 출생 장려 캠페인과 운동 확산 △한국 사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보육 및 교육과 관련된 모범 사례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돌봄 서비스를 개발하며 국가와 지역의 관련 정책을 연구하여 개선책 제시 △한국 사회의 정계 학계 종교계 및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더 나은 출생 지원과 향상된 보육과 교육정책을 시행하도록 정부 정책 추진의 교량 역할 감당 등의 비전을 선포했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저출생 현황 분석 및 연구'를 통해 자료집을 발간하고 포럼을 개최, 저출산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 출생 장려 정책을 제안하고 사업을 모니터링 할 것과 종교기관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출생 장려운동, 시민단체와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감경철 본부장은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전국의 종교시설을 활용해서 어린이 육아돌봄센터를 앞으로 5000개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코딩교육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대본은 또 이날 방송인 김지선 씨와 아나운서 최선규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전국 광역 시도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홍보대사들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출대본 출범에 기여해주신 이 철, 류영모, 배광식 세 총재님과 감경철 본부장님께 감사한다"면서 "인구조사 72년 만에 OECD 국가중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엄중한 문제인만큼 오늘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한 출범식은 매우 시기 적절하다. 출범식을 정부에서도 반기며 아이들 키우는데 적극 책임을 갖고 출대본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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