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5세 고령인구 전체의 20% …시급한 과제로 부상

2025년 65세 고령인구 전체의 20% …시급한 과제로 부상

미래와목회말씀연구원, 아드폰테스 등
고령세대의 현황 파악 및 선교적 대안 모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8월 29일(월) 09:56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15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서고, 2040년에는 1724만 명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2025년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며 2070년에는 46.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인구 고령화 추세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부상 중이다.

고령 성도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다양한 정보와 통찰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교회의 중심축이 된 고령 세대의 현황을 파악하고 선교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령화 세대를 향한 새로운 비전 제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한 결과였다.

미래와목회말씀연구원(이사장:김지철, 원장:박영호)과 아드폰테스(대표:김의신),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지난 8월 25일 연동교회에서 고령 교인의 신앙생활 및 인식조사 결과 세미나를 열어 한국교회의 노인목회를 위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했다. 설문은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26개 교회에 속한 만 65세 이상 성도 204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서면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들의 개인적 최대 관심사는 '본인 및 가족의 건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영생을 위해'가 손꼽혔다. 신앙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출석 교회 목회자', '배우자/자녀 등 가족', '출석교회 교인' 순으로 나타났고, 자신에게 주는 신앙의 의미에 대한 물음엔 '삶에 대한 감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 교인이 교회에 바라는 희망사항(1순위와 2순위 더한 통계)으로는 '같은 나이대 교인들과의 교제/소그룹활동'이 46.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목회자의 관심과 연락', '교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사역 기회 부여',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 기회 제공' 순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통계 결과를 토대로 '노인목회 현황 및 발전적 대안'을 주제로 발제한 손의성 교수(배대재학교)는 노인목회의 과제를 고찰하며 해결 방안을 소개했다. 손 교수는 "교회가 고령화 속에서 노인목회 사역을 감당해야 할 이유는 교회의 고령화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교회가 가진 영적 역량과 자원이 고령화 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현 노년세대의 특성에 맞는 노인목회 사역을 전개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효과적인 노인목회사역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손의성 교수는 고령친화적 교회로의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지향적 교회로서의 고령친화성을 가진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몇 가지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더라도 소외되거나 배제됨 없이 교회의 구성원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소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과 지원체계를 갖춘 교회로 고령자를 대변하고 대표할 수 있는 조직 구성, 소외 및 취약 노년층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해 세대 간 상호작용을 이끄는 연령통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 교회 지역별 교구를 '연령별공동체'로 전환한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목사가 사례를 소개했다. 박영호 목사는 공동체성 강화와 평신도의 중요성, 선교적 역동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별 교구를 연령별공동체로 바꾼 것은 변하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면서 교회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한 시도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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