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와 함께 울겠다", 가정폭력 상담원 훈련 시작

"우는 자와 함께 울겠다", 가정폭력 상담원 훈련 시작

[ 여전도회 ] 예장여연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개소예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10월 13일(목) 17:36
13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예장여연 부설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의 개소예배가 드려졌다.
여전도회가 가정폭력 상담원 훈련을 시작한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사단법인 예장여연(이사장:홍기숙)은 13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개소예배와 개소예식을 갖고, 첫 교육을 진행했다.

개소예배에서 격려사를 전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예장여연을 통해 여성의 존엄성과 권리가 보장받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길 바란다"라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교육을 잘 이수해 하나님 나라와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선교여성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사단법인 예장여연 대표이사 홍기숙 장로는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는 1993년 여전도회원들이 탈북민을 돕기 위한 쌀 모으기 운동에서부터 시작했는데, 현재 탈북민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 지원하는 시대가 돼 여성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전환했다"라며, "우리는 오직 도구일 뿐이고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생각으로 예장여연이 하나님의 선한 사업이 되도록 모두 동역자로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개소예배는 예장여연 대표이사 홍기숙 장로의 인도로, 서기이사 현정임 장로의 기도, 중부지역 이사 이명우 장로의 성경봉독, 한국여전도회찬양단 에벤에셀중창단의 특송, 경북지역 이사 조보옥 권사의 봉헌기도, 총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개소예배에서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제하로 말씀을 전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의식 목사는 "내담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상담이 시작된다"라며, "상담학 이론에선 상담자의 중립적 자세를 강조하지만, 성경에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이사.
치유상담과 관련해 김의식 목사는 "언어 폭력, 경제 폭력, 신체 폭력 등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피해자의 아픔과 공포를 알기 어렵다"라며, "가장 견디기 어려운 폭력은 영적 폭력인데, 상담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이러한 아픔을 겪고 상담하러 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들과 웃음과 슬픔을 나누며 치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개소예배에 참석한 총회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취약한 부분들이 많다. 가정폭력상담원이 건강한 가정을 세우도록 노력해달라"라며, "또한 교단에 130만 여성도가 있지만 총회 여성 총대 비율은 매우 적다. 예수님 시대에도 여성들이 적극 나선 것처럼, 여전도회원들이 좀더 나서면, 우리 총회가 좀더 밝아지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소예배에서 사단법인 예장여연 설립과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개소 과정이 소개됐다.

1993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58회 총회에서 '탈북민을 위한 평화의 집' 건립을 위한 평화의 쌀 모으기 운동이 결의됐다. 2003년 제68회 총회에서 '여성종합복지타운'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탈북민 여성과 자녀를 포함해 전국을 아우르는 넓은 개념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2015년 제80회 총회에서 '여성종합복지타운 준비위원회'를 조직했으며, 2019년 '현 시대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1년 여성종합복지타운에서 여성종합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21년 사업 방향을 '여성의 건강한 삶, 가족의 건강함'으로 설정하고, 가정폭력상담원 훈련교육을 개설하기로 했다.

총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2021년 11월 사단법인 발기인 모임을 갖고 사단법인의 명칭을 '예장여연'으로 결정했다. 예장여연은 '여성의 삶과 권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뜻을 이어가되, 예를 갖추어 오래도록 함께하자'는 뜻이다. 이후 2021년 12월 사단법인 예장여연 창립총회를 갖고, 2022년 2월 비영리 사단법인 예장여연 설립허가를 취득하고, 4월 여성가족부 허가로, 예장여연 부설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신고증을 취득했다.


최샘찬 기자

총회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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