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430여 명 성도 사랑의장기기증 생명나눔에 동참

새문안교회, 430여 명 성도 사랑의장기기증 생명나눔에 동참

올해 한 교회서 가장 많은 성도가 장기기증희망등록에 참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0월 17일(월) 08:31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제출하는 새문안교회 성도
서울노회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가 지난 9일 주일 1부에서 5부예배까지 생명나눔예배를 드리고 생명나눔서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생명나눔예배서 이상학 목사는 "죽으면 땅에 묻힐 우리의 육체를 나눠 앞을 보지 못하던 이가 앞을 다시 보게 되고 신장이 망가져 투병하던 청년의 생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면서 "오늘 장기기증 서약식을 진행되는데 많은 성도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생명나눔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이 목사는 지난 2017년 포항제일교회 시무 당시 이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예배를 마친 후 성도 426명이 생명나눔을 신청했다. (재)사랑의장기운동본부는 "2022년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교회 중 가장 많은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냈다"고 전했다.

새문안교회는 생명나눔예배 전 교회 소식지 '새문안'에 장기기증에 관한 상세한 내용과 광고를 게재하며 성도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상학 목사의 생명나눔운동 참여 권면 영상을 담은 온라인 페이지도 공유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많은 성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 7000여 명을 넘어서는데,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은 3.4%로 매우 저조하다"면서 "새문안교회 성도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장기부전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2년(6월 말 기준)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7666명으로 조사됐지만 뇌사 장기기증인은 442명, 사후 각막기증을 실천한 이는 42명에 그쳐 이식 대기 환자에 비해 실제 기증이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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