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의 감동을 이웃에게

생명나눔의 감동을 이웃에게

제주성안교회 400여 명 성도 장기기증 희망등록
교단 교파 초월한 10개 교회서 1000여 명 성도 동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1월 01일(일) 08:35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조영증 목사가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담임목사에게 생명나눔예배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성안교회(류정길 목사 시무)가 성탄절을 한 주 앞둔 지난 12월 18일, 생명나눔예배를 드리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실천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전국 1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고 1000여 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기증 운동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제주성안교회은 지난 2012년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성도 81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류정길 목사는 10년 만에 다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에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하며, "생명나눔이야말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거룩한 나눔"이라고 설교했다. 제주성안교회는 사순절 기간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헌혈에 참여해 온 한 성도가 2013년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50대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연이 있으며, 2018년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돕다 과속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았던 성도 故 김선웅 씨(기증당시 19세)가 장기기증을 통해 7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하기도 했다. 생명나눔 사역에 관심이 뜨거운 제주성안교회는 현재까지 1232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제주 지역 생명나눔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이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교회에서 생명나눔 예배가 드려져 1000여 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에 함께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며,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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