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서 건지소서

두려움에서 건지소서

[ 가정예배 ] 2023년 3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오형 목사
2023년 03월 06일(월) 00:10

권오형 목사

▶본문 : 여호수아 1장 9절

▶찬송 : 399장



여호수아는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 아마 티를 내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겠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두려움을 아셨다. 그렇다면 여호수아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었을까? 두 가지를 금방 짐작할 수 있다.

하나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여호수아는 모세를 의지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곁에 모세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에도 모세의 의견을 들었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를 때에도 모세의 지시를 따랐다. 그런데 태산처럼 든든했던, 어떤 경우에도 신뢰할 수 있었던 사람이 사라지자 여호수아는 두려움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믿고 의지할 사람이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세상을 떠난 후 그 두려운 마음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모세가 네 곁을 떠났지만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하겠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믿고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그때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면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또 한 가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2절)" 모세가 했던 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일이다. 모세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자연히 드는 질문이 있었다. 가나안 땅으로 이 백성을 데리고 가야 하는데 내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모세라면 몰라도 아직 젊고 경험도 부족한 내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 여호수아가 아마 더 두려워했던 것은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모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 했던 일을 늘 곁에서 봤다. 마음만 조금 틀려도 대들고 죽이려고 하고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불평을 쏟아냈다. 그런 백성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도 말고 낙심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주신다.

우리의 두려움의 이유가 다 제각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왜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아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아라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시며 힘을 주신다. 이런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한 믿음 갖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심을 믿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오형 목사/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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