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머스, 고난주간 미디어 회복 캠페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2월 27일(월)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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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수많은 콘텐츠 중에 기독교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반기독교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이 수시로 등장하며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기독문화연구소는 "특히 10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층의 OTT 플랫폼 이용률이 90% 이상인 점을 고려했을 때 기독교에 대한 가치관 형성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한국교회언론회는 "종교를 조롱하고 희화화하여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선동하고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어떤 범죄행위보다 질이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크리스찬은 OTT에서 무엇을 시청해야 할까.
뷔페식 콘텐츠가 몰아치는 OTT서비스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건강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팻머스문화선교회는 미디어의 지혜로운 사용을 돕는 캠페인 웹사이트(http://media.ipatmos.com)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영화 어플 도서 공연 등을 소개한다. 팻머스문화선교회는 지난 2005년부터 20년 동안 고난주간 미디어 회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초기에는 사순절 기간 동안 미디어를 단절하는 '미디어 금식'에서 지난 2010년부터는 '고난주간 동안만이라도 비기독교적인 문화를 절제하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택하자'는 의미에서 '미디어 지혜롭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선교회는 "크리스찬이 기독교 콘텐츠를 찾지 않으면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 생산이 있어야만 그다음에 퀄리티를 논할 수 있다"면서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OTT를 이용하는 크리스찬의 수도 적지 않겠지만, 실제로 이 중에 기독교 콘텐츠를 일부러 찾아보는 시도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기독교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향유할수록 더 좋은 기독교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는 취지 하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제목과 썸네일을 건너뛰며 무엇을 볼까 고민하는 10분 대신, 건강한 기독교 콘텐츠를 정확하게 검색하는 시간으로 전환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는 공동체가 함께 미디어 지혜롭게 사용하기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결단식과 실천 행동 가이드, 포스터 및 캠페인 영상, 개인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배경 화면과 PC 바탕화면 이미지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