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 위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튀르키예와 시리아 위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총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전국교회 모금 캠페인'
서울노회, 서울베다니교회, 평택동산교회 등 방문 전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3월 27일(월) 08:20
서울노회 임원들이 3월 24일 총회 본부를 방문해 총회장 이순창 목사에게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 베다니교회 마성호 목사가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에게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복음의 사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튀르키예(터키)-시리아와 함께 해주세요!"

지난 2월 6일 발생한 대지진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 복구, 이재민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 교회와 노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노회 노회장 양의섭 목사(왕십리중앙교회)를 비롯한 노회 임원들이 서울노회 소속 교회를 대표해 3월 24일 총회 본부를 방문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4억 9229만 원을 전달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이번 성금을 형제 국가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국교회의 '눈물'로 표현하며, 서울노회를 비롯한 전국 교회의 사랑이 가득 담긴 성금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백만 명의 이재민 구호를 위해 현지 선교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전국교회가 정성껏 총회로 보내주신 헌금이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서울노회가 기탁한 성금은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지역에 건립될 '한국마을' 컨테이너(주거공간) 50동과 어린이센터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스켄데룬은 튀르키예 군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출발한 항구지역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노회장 양의섭 목사는 "노회 산하 교회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 "라며 "하루속히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지역이 복구되기를 노회 산하 모든 교회가 힘써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평택 동산교회 차성수 위임 목사를 비롯한 당회원들이 총회장 이순창 목사에게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강남노회 서울베다니교회(마성호 목사 시무)도 이날 총회 본부를 방문해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와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렬 목사에게 성금 387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한 마성호 목사는 "성도들과 성지순례를 다녀온 지역이 지진 피해를 입어 안타깝게 생각했다. 온 성도들이 새벽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하며 헌금을 했다"라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새로운 복음의 사역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기노회 평택 동산교회도 차성수 위임목사와 당회원들이 총회를 방문, 총회장 이순창 목사에게 성금 3200만 원을 전달했다. 차성수 목사는 "동산교회는 지난해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고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라며 "지구촌 이웃의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발생 직후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총회는 긴밀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회가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정성껏 보내주신 헌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구호금 모금에는 3월 24일 현재 1570여 개 교회들이 동참했으며, 38여 억 원이 모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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