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예배

향기로운 예배

[ 가정예배 ] 2023년 4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철웅 목사
2023년 04월 20일(목) 00:10

이철웅 목사

▶본문 : 창세기 8장 20~22절

▶찬송 : 211장



향기는 우리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냄새이다. 이런 향기를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꽃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고, 음식이나, 차, 사람의 몸에서 발산되는 체취에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향기를 발산하는 휘발성 액체로 만든 향수도 있는데, 이 향수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개별 조향 성분의 종류가 무려 4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인생은 향기로 둘러싸여 있는데, 나는 우리의 가족, 이웃, 사회에 어떤 향기를 내는 인생일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어떤 향기를 맡으실지 궁금하다.

오늘 본문은 성경에 나타난 세 번째 제사로 노아의 제사이다, 이 제사를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라고 표현하며 말씀하셨다. 노아가 어떤 제사를 했기에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향기로 받았다고 말씀하셨는지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나눠보고자 한다.

먼저, 노아는 삶의 최우선 순위를 하나님께 두었기 때문이다.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20절)" 노아는 홍수 이후 방주에서 나온 후 가장 한 일이 제단을 쌓고 제사드렸다. 사실, 1년 가까이 방주에 있었고, 땅은 홍수로 황폐해져 있었을 것이기에 방주에서 나와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은 자신이 거주할 장소를 찾고, 먹을 양식을 찾는 등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노아는 한 가정의 가장이었기에 자신의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라도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거처할 곳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노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가 방주에서 나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여호와께 제단을 쌓은 것이다. 이런 사실은 노아는 하나님께 삶의 최우선 순위를 두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노아는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분명하게 고백했기 때문이다.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20절)" 노아에게는 정결한 짐승은 단 암수 일곱씩만 있었기에, 단 한 마리의 짐승도 너무나 소중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아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가장 좋은 것을 한 마리씩 취하여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다. 이런 노아의 행동은 자신의 삶과 모든 소유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자신은 종이라는 철저한 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즉 노아의 제물은 바로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절대적인 신앙고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노아의 제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예배는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며, 앞으로도 모든 것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매일의 삶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고백이다"라는 사실이다. 우리 예배가 향기로운 제사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향기가 되기 위해서는 노아와 같이 우리 삶의 최우선적인 순위를 하나님께 두며, 동시에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청지기적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풍성한 은혜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철웅 목사/정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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