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

[ 가정예배 ] 2023년 4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명자 목사
2023년 04월 17일(월) 00:10

박명자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7장 14~24절

▶찬송 : 398장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 자신과 제자들 그리고 믿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내용이다. 그중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이제는 이 세상에 더 계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고, 오셨던 곳으로 가시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께 제자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내용이다.

첫째,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에서 보전되기를 기도하신다(15절).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은 권력이 지배하고 돈이 우상화되어 있음을 잘 아신다. 따라서 이 험한 세상에 남겨 놓을 제자들이 악으로부터 보존되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세상이 타락하여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타락하므로 심판이 오는 것이다. 제자들이 세상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희망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세상은 하나님을 등진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이 제자들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것이 악으로부터 보존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제자들을 통해 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제자들이 악에 빠지지 않고 보존되기를 기도하신 것처럼, 이 시대 하나님의 갈망은 믿는 우리를 통해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고 보전되기를 바라신다.

둘째, 예수님은 제자들이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하신다(17절, 19절).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다. 그렇지만 진리로 거룩하게 구별되라 명하신다. 그렇다면 어떻게 거룩할 수 있는가? 진리는 예수님이시고,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에서는 말씀을 가장 우위에 두고 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119:9)" 우리 안에 주의 말씀이 풍성하게 거하면 내가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신다. 즉, 주님께서 일하신다.

셋째,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 되기를 기도하신다(21~23절). 성부, 성자, 성령님이 한 분이신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고 계신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라고 말씀하신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 이시니...하나님도 한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엡4:4~6)" 우리 몸은 많은 지체를 갖고 있다. 각 지체가 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지체가 합하여 하나의 몸을 이룬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는 '하나를 이루되 붙어 다니지는 않는다'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각각 다름을 인정하며 주님의 일에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에서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하나 되게 하시고, 사탄이 하는 일은 갈라지고 분리되게 하는 것이다. 사탄이 가정에 들어가면 가정이 깨지고, 사탄이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가 갈라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하여 진리 안에서 하나 되기를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성령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킴으로 공동체 속에서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세상에서 악에 빠지지 않고 보존되며 진리로 단장하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명자 목사/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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