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교회에 데려가도 되나요?

강아지를 교회에 데려가도 되나요?

[ 친절한공보씨 ]

김한원 목사
2023년 05월 18일(목) 16:41
여러분은 동물을 좋아하시나요?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동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반려동물의 수명이 인간보다 짧다는 거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물들의 죽음입니다.

대개 동물들은 그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아니 기대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 동물과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여러분은 어떨 것 같나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먼저 성경에서 뭐라고 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서 속 시원한 대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구절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본문이 요나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서 4장 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여기에 뭐라고 하시냐면, 니느웨에 사는 사람이 멸망 당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가축들도 아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가축이란 단어의 히브리어 '베헤마'는 네 발 달린 모든 동물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
그리고 지으신 모든 피조 세계를 사랑하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하실 때 성경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음을 볼 때,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사야 11장에서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눕는다고 말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하나님은 하나님나라를 설명하면서 이런 동물들을 등장시키셨을까요?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나라,
천국은 모든 피조물에 해당한다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인간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망은 있습니다.
그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하리라는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회복하심은 온 우주에 미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회복하게 될 하나님나라는
모든 피조물까지 해당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신학적으로 논쟁이 있는 부분이고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위에 말씀 드린 성경 말씀을 미루어 보아
하나님은 우리가 키우는 애완동물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강아지, 고양이 교회에 데려가도 당연히 됩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예배드리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교회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야겠죠

몇몇 교회처럼 팻 전담팀이 있어도 좋겠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전담해주는 교회들이 있더라고요

혹시나 교회에 못 데려가는 상황이 되더라도
애완동물 때문에 교회에 안 가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동물보다 예배!
우선순위는 반드시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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