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예수님은 누구예요?"

"선생님, 예수님은 누구예요?"

[ Y칼럼 ]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
'정말? 진짜?'
'사랑, 그리고 구원!'

김하은 청년
2023년 06월 28일(수) 07:36
"선생님, 예수님은 누구예요?"라고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물었다. 중학교 1학년 예술 체육수업 시간에 가상의 라디오에 보낼 자신의 사연을 적는 활동이 있었는데, 교회를 다니는 친구 둘이 주말에 교회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듣고 있던 안 믿는 친구가 내게 질문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내가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교사로서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 다시 한번 그 친구에게 물었다. "정말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니?" 아이는 해맑게 "네!"라고 대답하였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분인지 설명해 주었다.

나는 사실 모태신앙으로서 십자가의 보혈, 부활의 소망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믿어져 온 단어였다. 누군가는 몇 번을 들어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걸 보면 어린 시절 신앙을 물려주신 부모님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기독교문화에 들어왔다. 하지만 스스로 '정말? 이게 진짜야?'라며 물을 겨를도 없이 말이다. 그렇게 믿어온 나의 신앙은 누군가를 교회로 데려오면 좋은 것이었고 교회에 나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말씀을 듣고 삶에 유익한 정도였다.

하지만 뿌리가 약한 나의 신앙은, 어느 순간부터 맹목적인 믿음으로 변하여 갔을 무렵 마음이 굳어 딱딱해져 버렸고 정말 값없이 내어주신 귀한 그 사랑을 싸구려 취급해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한참을 책임감 속에 종교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주님의 기다림과 사랑으로 다시 한번 복음 앞에 그 첫사랑을 회복하게 되었다. 사영리 복음지로 다시금 복음을 들었을 때 감정으로, 기분으로 믿는 것이 아닌 말씀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에게 설명하면서, 예수님이란 존재는 십자가의 사랑, 우리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을 설명할 수밖에 없음은 너무도 분명한 진리였다. 그것은 포교를 위한 활동도 아니었으며, 정말로 우리가 인터넷에 단어를 검색하였을 때 나오는 정의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 영혼 구령은 누군가가 전하지 않으면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구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비둘기와 같은 지혜로움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에게 필요한 안테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하은 청년 / 전주복된교회
"그 사람, 근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래!"        |  2023.07.05 07:29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