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해노회 임원진 사비로 자립대상교회 지원

함해노회 임원진 사비로 자립대상교회 지원

노회 창립 50주년 감사 의미, 60교회에 50만원씩 지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9월 05일(화) 15:30
함해노회 제50대 임원. 앞줄 가운데가 노회장 임종철 장로.
함해노회(노회장:임종철) 임원들이 사비를 모아 자립대상교회 60곳에 격려금을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함해노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노회장 임종철 장로(무궁교회)가 임원들에게 희년 감사의 취지로 헌금을 제안해 자립대상교회 50곳에 각 5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었다.

이 과정에서 노회장이 솔선수범해 1000만원을 헌금했으며, 최종적으로 약 3500만원이 걷혀 지원 교회 수를 60곳으로 늘렸다.

노회장 임종철 장로는 "로마서 12장 15절의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교회와 상생과 동역의 정신을 나누고자 임원들께 협력을 요청드렸고, 흔쾌히 동의하셨다"며 "우리 모두가 동역 교회들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영혼 구원을 위해 애쓰신다는 감사의 마음을 소정의 격려금과 함께 전달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임원들은 최근 위로금을 전달하고자 전국을 다녔다. 이북노회 특성상 소속교회가 전국에 산재해 있어 경북 청도, 경남 통영, 강원도 속초, 경기도 연천, 전북 부안, 충남 금산 등을 방문했다.

임원들의 방문 현장에서는 상호 간 은혜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자립대상교회 목사는 격려금을 연체된 교회 월세 지불에 사용하겠다는 사연을 알렸고, 한 목사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찾아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 통성기도하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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