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의 '개성'을 '봄'

발달장애인들의 '개성'을 '봄'

발달장애인 24인의 작품 전시회 '제9회 봄 프로젝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06일(금) 17:37
발달장애인 작가 24인의 미술 전시회 '제9회 봄(Seeing & Spring) 프로젝트' 전시회가 11~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지난 1년 여 간 그린 그림 중 주요 작품들만 모아 6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수박을 먹고 있는 고양이(LOVE SUBAK 2·이은규) 꽃밭에서 뛰노는 북극곰의 모습(북극곰 가족·이태진) 등 발달장애인 작가들만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캔버스 안에 빼곡히 담겨진 짱구와 도라에몽 등 수많은 캐릭터들(캐릭터와 친구들·임지호), 꽃과 엄마의 얼굴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그림(꽃잎을 불고 있는 젊은 우리 엄마·양예준) 등 작가들의 독창적인 세계가 담긴 작품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전시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밀알복지재단의 '봄(Seeing & Spring) 프로젝트' 소속 작가들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결여를 치료적 관점이 아닌 개성으로 보고 2014년부터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봄'의 의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란 뜻이며 KB국민카드가 후원하고 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발달장애인 작가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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