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름을 남기는 사람

좋은 이름을 남기는 사람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창영 목사
2023년 10월 27일(금) 00:10

이창영 목사

▶본문 : 전도서 7장 1절

▶찬송 : 483장



오늘 본문에서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좋은 이름'은 인간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을 때 얻게 되는 영원한 명예를 말한다. 그리고 '좋은 기름'은 히브리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재산을 의미하는 물건이다. 당시 귀한 기름은 대부분 수입하는 기름이었고, 당시 사람들은 향이 나는 고가의 기름을 구입하여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 사용하거나, 혹은 재물처럼 보관하기도 했다.

바울은 재물의 유혹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이것은 돈을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인생의 목적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그 결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선한 양심을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모든 죄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재물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결코 채워질 수 없다. 또 재물은 인간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고 이기적으로 만든다. 재물이 주는 행복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염려와 불안을 남겨준다. 그러므로 돈을 사랑하면 주어진 삶 속에서 아름다운 이름을 남길 수 없다.

누가복음 16장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는 호화로운 삶을 누리며 부자로 살았지만 나사로는 자신의 생계조차 이어갈 수 없을 만큼 가난했다. 그런데 이 둘이 세상을 떠났을 때 부자는 지옥에 떨어졌고, 나사로는 천국에 갔다. 즉 부자는 많은 재산을 남겼지만, 생명책에 이름이 없었고, 거지는 가난했지만 그의 이름을 남겼다. 실제 성경은 부자의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거지의 이름은 '나사로'라고 분명히 기록했다. 거지는 이름을 남겼고 부자는 재물을 남겼다. 누가 더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을 살았을까?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얼마만큼의 재물을 모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아름다운 이름을 남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그것을 교훈해 주고 계신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은 그분의 이름이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보다 더 존귀하고 아름답고 복된 것은 없다. 오늘 우리는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고,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올려드리고, 그 이름으로 복음을 전파한다. 그 이름 때문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오히려 재물을 바르게 사용할 줄 알고, 그 재물을 포기하고 자신을 비울 줄 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아름답게 기억하도록 오늘을 살자.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나의 이름을 기억하시도록 살자. 오늘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나를 비우고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우리의 이름은 이 땅에도, 하늘에도 아름답게 기억되고 남겨질 것이다.



오늘의 기도

물질의 욕심으로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살면서 이 땅과 천국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창영 목사/상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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