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기도, 1000원 헌금으로 '눈병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

1분 기도, 1000원 헌금으로 '눈병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

실로암안과병원 '눈병 없는 밝은 세상 만들기' 추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15일(일) 20:39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병원장:김선태)이 '눈병 없는 밝은 세상 만들기'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실로암 연못 형성하여 눈병 없는 밝은 세상 만들기 연구위원회'(이하 연구위원회, 위원장:손신철)는 지난 12일 실로암안과병원 본관 이사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 과학과 의학으로 치료 불가능한 안질환을 정복해 '눈의 고통 없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정기이사회에서 위원회 조직을 결의한 바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유전성 망막 변성 및 일부 형태의 황반변성은 완전하게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다. 특히 노인성황반변성은 발병률이 높고 시력 손실이 커서 치료하기 힘든 질환의 하나로 정확한 치료법도 없다. 당뇨성망막 질환이나 유전성 안과 질환, 망막박리 등도 치료가 어렵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일부 질환에 따라서는 치료가 가능해지기도 했다.

김선태 목사는 "그동안 울면서 절망하는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실로암 연못의 기적으로 눈의 고통을 덜어주고 불치의 안질환을 고쳐달라고 기도했다"면서 "실로암안과병원을 통해 예수님 당시의 실로암 연못의 기적을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새로운 사명, 위대한 계획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위원회는 다양한 안과적 유전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 및 표적약물개발 등을 비롯해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손상된 혈관을 복구하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줄기세포와 레이저 등 수술에 이용되는 신기술 개발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마련이다. 위원회는 우선 기초기금으로 1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기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먼저 종잣돈 5억원이 마련되면 본격적으로 실로암안과병원 의료진들과 국내 병원은 물론 미국 영국 독일 등 저명한 병원과 협력해 난치성 안과 질환 치료에 대한 세미나와 동물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억 원 정도의 기금이 모아졌다. 위원장 손신철 목사는 "여러 교회와 뜻을 모아가면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재정적 후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매일 1분씩 기도하고, 하루에 1000원의 사랑을 헌금을 보내준다면 반드시 눈병 없는 세상, 밝은 세상이 이뤄질 것이다"라면서 "한국교회 공동의 사명을 갖고 눈병 없는 밝은 세상을 만들기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했다.

위원회는 1분 씩 기도와 1000원의 헌금 외에도 교회 창립기념주일, 임직식, 부활절, 성탄절 헌금이나 생일, 결혼, 졸업, 취업 등을 기념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보배로운교회 류철배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2005년부터 3년마다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식을 진행하는데 비품 음식 선물 구입비를 줄여서 빛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한다"면서 "임직자 1인당 1명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는 "하나님 사업은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운영하시며 하나님이 성취하신다"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재정 때문에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격려하며, 한국교회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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