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동,청소년 ..."기후위기 심각해"

대한민국 아동,청소년 ..."기후위기 심각해"

굿네이버스'아동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태 조사' 실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15일(일) 20:56
대한민국 아동 및 청소년 대부분이 기후위기가 심각하고, 아동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청소년의 기후위기 관련 인식을 살펴보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 참여 현황,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참여하는 이유와 참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20일간 전국 만 7세~18세 아동·청소년 441명을 대상으로'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 78%는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기후위기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69%). 전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기후위기가 아동의 다양한 권리를 침해하며(51.7%), 침해되는 권리로는 건강권(79.4%), 생명권(74.1%), 생존권과 발달권(61.8%), 놀 권리(46.9%)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89.4%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아동·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것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99.8%는 일상적, 사회적, 정치적 기후위기 대응 활동 중 한 가지 이상 참여하고 있었다. 활동별로 살펴보면 일상적 활동에 대한 경험률이 68.8%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활동 31.3%, 정치적 활동 15.8%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적 활동으로는 분리수거하기(96.1%), 사회적 활동은 줍깅/플로깅(76.2%), 정치적 활동으로는 환경을 해치는 기업 제품 사용하지 않기(38.5%)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의 평균 시작 시기는 2018년으로 대부분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81.2%).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활동이 기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며(41.3%)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적 여유(24.3%), 정책 및 제도 지원(23.1%), 아동·청소년 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18.8%)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일반논평 제26호'기후 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를 공식 출범하며 기후위기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인 폭력으로 규정하고, 국가 및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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