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 '영광의 완성-한글 성서번역의 역사' 기획전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 '영광의 완성-한글 성서번역의 역사' 기획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18일(수) 21:11
한글 성서번역의 발자취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 동래중앙교회(정성훈 목사 시무)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은 오는 12월 30일까지 기획전 '영광의 완성-한글 성서번역의 역사'를 개최한다.

한글 성서번역의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글로 성서를 번역하고, 이를 배포하기 위해 애쓴 수많은 선배들의 헌신과 열정을 통해 초기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된 한글 성서번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전시는 4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성서, 한글을 만나다'에서는 한글 성서번역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존 로스 선교사와 이수정의 작업을 소개하고 2부 '한글성서, 완역되다'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 등 국내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한글 성서의 완역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정리한다. 3부 '한글성서, 개역하다'에서는 한글로 번역된 성서의 발행 이후 개역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여 년간 진행된 성서의 개역 과정과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마지막 4부 '사경회, 성서를 공부하다'에서는 한글 성서가 한국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사경회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틴 불가타성서, 독일어 성서, 두루마리 토라 등 외국의 고성서와 한글 성서의 번역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장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부산 동래중앙교회 예람비전센터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은 150여 년 전 전파된 한국 근대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3년 개관했다. 국내외 다양한 기독교 유물들은 물론, 초창기 한국 교회의 유산인 고성서를 비롯하여 잡지, 사진 등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http://museum-kcm.or.kr/)를 통해 가능하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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