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다 하나님의 이유가 있어요."

"모든 일에는 다 하나님의 이유가 있어요."

오는 11월 4일, 여성듀엣 포레스트 10주년 '이유가있는 콘서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21일(토) 08:06
여성듀오 포레스트(FOREST). 왼쪽부터 김은희 김은실 씨.
 여성듀오 포레스트(FOREST)가 오는 11월 4일 홍대 가온스테이지에서 10주년 '이유가 있는 콘서트'를 연다.
 포레스트는 주찬양선교단에서 함께 활동한 여성사역자 김은희 김은실이 지난 2014년 12월의 어느 날, "어려움과 외로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찬양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회복을 돕자"며 의기투합한 여성듀엣이다.
 포레스트는 디지털앨범 'Forest', 싱글 '주님만 계시면 됩니다', '별로 살아야 한다' 등을 발매했으며, 대표곡으로는 '이유가 있으시겠죠', '하나님의 때' 등이 있다. CBS CCM CAMP 등 방송출연과 다양한 집회와 투어 등으로 국내 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무 살 때 주찬양선교단에서 언니(김은희·한강교회)를 만나 정말 무모할 정도로 열심히 찬양했죠."
 불가피한 사정으로 선교단 사역을 중단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던 두 '자매'는 10년 전, 동생 김은실 씨(용천노회 그 교회 사모)의 제안으로 다시 뭉쳤다.
 '모진 시간'을 보내고 '덤으로 받은 인생'을 소외되고 아픈 이들에게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에 암환자가 된 김 씨는 수십차례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고통의 시간 여러 찬양곡을 써내려갔고, 마침내 모든 치료를 마치고 '언니' 김은희 씨에게 연락했다.
 "우리 다시 함께 찬양해"
 
 먼저 6곡을 담은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나섰다.
 가난하고 고통받은 많은 사람들이 김은실 씨가 암 투병 중에 작곡한 '이유가 있으시겠죠'에 위로를 받았다.
 
 이유가 있으시겠죠
 이유가 있으시겠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또 이해할 수도 없지만
 내게 왜 이렇게 하셨는지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아주 밝히 볼 수 있겠죠 웃을 수 있겠죠
 Rap) 나는 니 하나님이라 내가 끝까지 네 손 절대 놓지 않는다
 조금만 참으렴 얘야
 다 왔다 다 왔어 뜻을 이룰 때가 다가 왔으니
 조금만 참으렴 나는 네 아버지라
 -첫 앨범에 수록된 '이유가 있으시겠죠' 중

 "우리가 다시 사역자로 나설 때 무엇보다 고난의 때에 많은 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치유되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랐어요. 그래서 우리는 낮고 낮은 곳만 찾아가자고 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 아픈 환우들, 작은교회 교우들 …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지진 현장을 찾아 찬양했어요. 복음화율이 낮은 일본, 그 중에서도 가장 고통받는 이웃들이 있는 곳이죠."

 팀명을 '포레스트'로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님의 숲'에서 쉼과 힐링으로 치유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잔잔하고 평안을 주는 음악. 포레스트가 추구하는 색이다.

 '두 자매'는 참 많이 닮아있다. 두 사람 모두 일찍 부모를 여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변변한 옷 한 벌 없이 한 겨울을 보내야 했고 비좁은 방 한 칸도 마련하기 어려운 가난함 속에서 매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직면해야 했다. 신앙과 찬양이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청춘들이었다. 그리고 암 투병. 당장 내일의 삶도 확신할 수 없는 인생 앞에서 그들은 그 누구보다 고통과 아픔 중에 있는 이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뒤돌아 보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섭리였다는 사실을 돌아보니 알겠어요. 주찬양선교단에서 함께 사역했던 시절, 목사의 아내가 되어 자녀를 키우고 다시 포레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것. 때로는 힘겹지만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인생의 골짜기마다 맞닥뜨리는 절망의 순간에 우리를 만나주시고 위로와 소망, 큰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하는 곡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한 곡 한 곡이 곧 우리의 간증이 될 거에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콘서트는 3부로 진행되며 총 12곡을 선보인다. 김은실 씨 남편 조남정 목사가 게스트로 색소폰을 연주하고 주찬양선교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성찬양사역자 '토브'가 함께한다.
 "저희는 큰 욕심 없어요. 소외되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교제하면서 찬양을 나누고 싶어요. 우리 찬양으로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면 너무 좋지요. 머리가 희끗희끗 해져도 하나님 찬양하며 하나님 사랑 나누는 게 꿈입니다. 계속 찬양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콘서트에도 함께 해주세요!"
  최은숙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