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출신의 목회자, 고향 찾아 주민 위로

경북 예천 출신의 목회자, 고향 찾아 주민 위로

한교봉, 경북 예천 찾아 지난 여름 수해 피해지역 방문, 위로예배 갖고 격려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22일(일) 08:51
경북 예천 출신의 목회자들이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은 지난 18일 경북 예천 출신의 목회자들과 함께 서사교회(하상목 목사 시무)를 방문해 위로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지난 여름 폭우가 발생했을 때 고향을 방문해 구호에 참여했던 예천 출신 목회자들이 지역 주민들을 잊지 않고 위로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목동명성교회(안창진 목사 시무)는 "폭우가 발생한 직후 내려온 고향의 모습이 참 처참했었다. 그때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기회를 허락하셨다"며 "예천과 경북 북부지역이 고향인 목회자들과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논의한 끝에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동일교회(김휘현 목사 시무)의 예천 수해 및 산사태 지원금이 씨드머니가 되었다 .이후 목동명성교회 교우들의 특별새벽기도 헌금 전액과 좋은교회(박요셉 목사 시무)에서 지원한 수해지원금이 위로금이 되어 롤케익, 수건, 한국교회 봉사단이 준비한 방한용 목도리와 양말 등 위로금과 선물을 300여 명에게 나누며 격려하고 위로했다.

박요셉 목사는 "고향 예천 지보면 어신리도 전깃불도 안들어올만큼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도하며 기다렸더니 하나님께서 선한 길 좋은 길로 인도하셨다"는 말씀을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교회와 예천 출신 목회자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번 수해를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 이 번 수해가 예천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하나님의 전에 머물면 평안한데 앞으로의 삶이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안창진 목사는 끝내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2명의 가정과 수해 복구에 앞장선 벌방교회에 특별위로금을 전하며 "끝까지 관심을 갖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모처럼 이웃들이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식사했다"면서 감사 인사했으며 한교봉 김철훈 사무총장은 "피해 입은 주민들과 특히 실종자 가정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봉사단이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7월 1차로 수해지역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어 한국교회 희망 밥차를 현지에 파송하고 커피와 각종음료를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이 화합하고 교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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