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순교자기념주일,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

총회 순교자기념주일,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0월 22일(일) 19:58
107회 총회 순교·순직심사위원회 회의 모습.
108회기부터는 '순교자기념주일'이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순교·순직심사위원회는 108회 총회에 순교자기념주일의 명칭 변경을 청원해 총회 위임을 받은 임원회 허락을 받았다.

지난 5일 이와 관련해 보고를 한 위원회는 "우리 교단은 77회 총회에서 6월 넷째주일을 한국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된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순교자기념주일'로 제정하여 지키고 있다"라며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순직자들에 대한 공로를 기리는 것에 소홀 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국내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선교 사명을 수행하다가 순직한 이들을 기억하며, 후진들에게 주님과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되도록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하여 총회 소속 교회들이 공교회의 거룩한 공동신앙 유산의 의미를 확립하고 순교순직의 신앙을 기념하며 계승해야 한다"고 제안 설명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익산노회 대장교회 故 박도현 집사를 총회 순교자 제2호, 故 박병욱 전도사를 총회 순교자 제3호로 추서해 줄 것과 전서노회 창북교회 故 이광우 집사를 총회 순직자 제12호로 지정해 줄 것을 청원해 허락 받았다.

박도현 집사는 기독교 인사들과 독립만세운동을 펼치다가 일본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박병욱 전도사는 피난 중 기독교인 반동분자로 체포됐지만 함께 체포된 사람들을 전도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돼 위원 만장일치로 순교자로 추서됐다. 이외에도 이광우 집사는 창북교회 개척 및 교회 설립위원으로 1978년 교회 건축 공사 중 낙상사고 후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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