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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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태안 유류피해 유네스코 목록 등재 특별전시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0월 28일(토) 18:26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이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교봉은 지난 10월 24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 유류피해 유네스코 목록 등재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 12월 7일 발생된 기름유출사고 극복을 위한 기록물 22만2129건의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전시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 및 현황, 19개 소장기관 안내와 인증서 공개, 대표 기록물과 자료 100여점을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설명과 사고대응, 방제활동, 자원봉사활동(한국교회봉사단 소개), 배상, 보상, 복구활동, 환경사회복원, 유류방제 체험 등 3개의 주제 4개 전시관으로 꾸려졌다.

한교봉은 이번 특별전시회와 함께 한국교회와 자원봉사자의 위상을 높이고 피해를 당한 태안을 기억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당시 태안 유류피해당시 참여한 교회와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방문 이벤트 및 사진모으기, UCC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태안군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기적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 희망으로 다시 되돌아온 태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교회 성도들의 활약상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 땀과 열정의 가치가 7개월의 기적을 만들어 냈으며 유류피해 극복을 교훈삼아 태안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광희 목사(의항교회)는 "한국교회봉사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유류피해 극복을 위해 힘써주신 참여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그날의 일들을 설명했다.

태안유류피해 극복은 '태안의 기적'으로 불리며 대형 유류사고 피해지역에서의 신화적 대응사례로 손꼽힌다. 기름 유출 당시 전문가들은 회복되는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관·군의 협력과 123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에 나서며 7개월만에 회복했다. 자원봉사자 중 80%에 가까운 70만 명이 전국교회에서 모여든 한국교회 봉사단이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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