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그림 접목…선한 메시지 세상에 알릴 것"

"말씀과 그림 접목…선한 메시지 세상에 알릴 것"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58회 정기전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에 김동영 작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02일(목) 10:37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협회, 회장:신미선)가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에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한국교원대 명예교수·서울드림교회)의 '품다'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한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협회, 회장:신미선)가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에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한국교원대 명예교수·서울드림교회)의 '품다'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제58회 정기전을 개최한 협회는 개막식에서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시상식을 열고, 김동영 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

일흔을 훌쩍 넘긴 老 작가인 김동영 화가는 "내 인생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이시간"이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지금의 전성기를 영적인 겸손함으로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동영 작가는 총 36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창의적인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기독교 정신을 그만의 방식으로 조형화시켜왔는데 특히 식물적 이미지를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의 모티브로 등장하는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라는 뜻의 꽃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작품 '품다'는 이사야서 46장의 말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 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는 구절에서 비롯됐다.

심사위원장 원문자 작가는 "특히 주목할 것은 일흔을 넘은 나이에도 정열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작가는 학교를 퇴직한 뒤에도 쉬임없이 창작활동을 이어가 12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에게 작업은 곧 삶이며 크리스찬으로서의 인생관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협회는 신간 '기독교 미술 이야기Ⅱ-7인의 컬렉션'을 발행하고,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기독교 미술 이야기Ⅱ-7인의 컬렉션'은 무거운 인생의 주제들을 시각 미술에 담긴 의미와 표현으로 읽어내고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라영환 교수(총신대) 서성록 교수(안동대 명예) 김진명 교수(장신대) 안용준 교수(토론토대학교 연구원) 유경숙 작가(서양화가) 서현주 박사(미술사가) 서나영 박사(총신대 객원 교수) 등 7명의 작가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미술이 내포하는 다양한 삶의 궤적들을 담아내며 흥미로운 시각적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한편 제58회 정기전에는 120여 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보였다. 신미선 회장은 "세상은 편리해졌지만 마음 속 평안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기독 미술인들이 말씀으로 씨름하며 신앙과 미술을 접목한 그림으로 선한 메시지를 전하는 선교사의 사명을 잊지 않고 대중과 열심히 소통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협회는 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회장으로 섬겨온 방효성 작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방효성 작가는 코로나19의 시대를 거치면서 회원 배가 운동과 젊은 작가 발굴에 주력하며 협회의 발전과 기독교 문화예술 확장에 기여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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