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따뜻한 동행으로 행복한 사회 만들어"

"종교계, 따뜻한 동행으로 행복한 사회 만들어"

2023년도 사회적경제활성화 종교계 공동행사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06일(월) 05:58
지난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등 종교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종교계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종교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등 종교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종교계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종교계는 지난 2015년부터 종교계 최고지도자의 연대와 참여를 통해 종단 내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다양한 자원이 사회적경제 생태계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 주최로 종교계 공동행사 기념식과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종교지도자 정책간담회, 종교계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체험 부스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김의식 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종교계가 한 자리에 모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며 본 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짐과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와 종교계에 더 풍성하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서비스 확산을 이루어 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철학은, 우리 종교계가 가져 온 '이웃사랑의 나눔과 섬김, 자비의 실천 전통'을 한알의 밀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종교계와 사회적기업이 연계하여 우수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종교 최고지도자상과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종교최고지도자상은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기독교) 제일디자인(가톨릭) 마인드푸드협동조합(불교)이 수상했으며,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기독교) (주)인스케어코어(가톨릭) 선덕문화인협동조합(불교)이 장관상을 받았다.

한편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회복을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용불안정, 양극화, 지방소멸,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 공동체 붕괴등 사회문제로 사회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에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 깊게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이에 연대와 협력,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통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생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공동선언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종교계는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웃사랑·나눔·자비의 정신을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지속가능하도록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관심을 갖는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돌봄 간병 가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서비스 전달체계로서 사회적경제기업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종교계가 교육, 컨설팅, 홍보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종교계 연계자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경영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 △종교계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은숙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