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 말 할 권리 없다 |2021. 04.12
[ 기자수첩 ]   

"7년 전에는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죽어갔고, 지금은 남아있는 가족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시 아픈 '봄'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이 맞이한 '그 날'에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는 다시 덧난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았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모른다. 두번의 검찰조사가 진행됐고 세월호 특조위원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

서구에서의 아시아인 혐오 막아야 |2021. 04.07
[ 기자수첩 ]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졌지만 반면에 전세계의 사람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역사적를 볼 때 재난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공포가 증가하면 사회적인 분노는 엉뚱하게도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향해 표출되곤 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서구 세계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이유로 아시아인들을 향해 차별과 언어폭력을 행…

팬데믹 시대의 약자 |2021. 03.29
[ 기자수첩 ]   

지난 주 미국 퓨리서치센터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의 10% 이상이 지난해 7월보다 현장 예배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확진되고 50만 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을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일상화 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보급으로 이런 자신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적 기대를 전하는 …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력하는 합동 |2021. 03.22
[ 기자수첩 ]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이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에서는 교육계가 앞서서 미래교육체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해 가고 있는 중이다. 지자체들은 서둘러 에듀테크를 이용한 학생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는가 하면 AR·VR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도 학교에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시공간을 뛰어넘는 수업을 지원한다고 하…

목사님 교회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시나요? |2021. 03.15
[ 기자수첩 ]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온라인 문' 열기

코로나19로 교회의 온라인 사역이 강화됐다. 1년 넘게 업데이트 되지 않는 홈페이지가 전부였던 교회들이 매주 예배 영상을 업로드한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영상과 온라인사역도 보인다. 오프라인의 교회는 문을 열고 새신자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반긴다. 온라인에서도 그럴까? 다음세대가 학교나 취업의 이유로 새로운 곳으로 이사 갔다고 가정해 보자. 방문할 교회를 찾아 볼 때 이와 같은 방식…

교회의 생존권 |2021. 02.28
[ 기자수첩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교회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교회가 다양한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 노회 행사에서 만난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생계 유지도 어렵다. 이 상태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총회도 작은 교회 살리기에 손을 놓은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하며 "주변에 문 닫은 교회도 많고, 나 또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우선순위 |2021. 02.22
[ 기자수첩 ]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예자연)'가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 5회, 헌법소원 3회 등 총 8회에 걸쳐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예자연은 지난 18일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회의 비대면 예배 명령이 위헌이고, 정부의 10~20% 인원 제한은 위헌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자연이 이와 같이 주장하는 근거는 "교회의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위기가 곧 기회? |2021. 02.08
[ 기자수첩 ]   

종교시설 발 집단감염으로 교회의 위상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며 희망을 품던 때도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본보와 인터뷰한 마다가스카르 이재훈 의료선교사는 '전염병이 유행했을 기독교인들이 위로와 치료에 앞장서 교회가 크게 부흥했던 로마제국의 역사'를 소개하며 안타까워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분명 남다른 적극성…

고개숙인 기독교 |2021. 02.01
[ 기자수첩 ]   

지난 24일 주일부터 일부 인원의 대면예배가 허용돼 교회들마다 철저한 방역 속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가운데 또다시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기독교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 상주 BTJ열방센터, 부산 국제기도원에 이어 이번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감염자들이 발생해 '또 기독교냐'는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IM선교회는 IEM, TCS, …

"니들이 신천지랑 다를 게 뭐냐?" |2021. 01.25
[ 기자수첩 ]   

"니들이 신천지랑 다를 게 뭐냐? 이 시국에 교회 예배 때문에 전염시키는 사람들은 신천지나 똑같다."(뉴스 댓글 중) 2020년 2~3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민이 신천지의 실체에 주목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1995년(제80회 총회)부터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집단을 비기독교인들도 알게 됐다. 또한 신천지 집단에 대한 시설 폐쇄도 이어지면서, 총회의 교단 로고를 도용하고 있…

권리 보다는 '의무와 책임'이 더 크다 |2021. 01.18
[ 기자수첩 ]   

지난 18일부터 교회 좌석의 10(수도권)~20(비수도권)% 이내에서 성도들이 참여하는 대면 현장 예배가 가능해졌다. 24일 주일에는 대부분의 교회가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장 예배를 재개할 것으로 보여 2021년 성도들이 참여하는 감격의 첫 주일 예배가 드려질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를 통해 "정규예배 등 위험도가 낮은 종교활동은 마스크…

더이상 '괴물'은 되지 말자 |2021. 01.11
[ 기자수첩 ]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의 무차별적인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사실이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후 전국민이 분노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고 당시 상태는 췌장이 끊어졌고 대장과 소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돼 복부는 피와 염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양쪽 팔과 쇄골, 다리도 골절된 상태였고 갈비뼈 네 군데에 시기가 각기 다른 골절도 발견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인의 췌장…

새해, 교회가 '회복의 백신' 되기를 |2021. 01.04
[ 기자수첩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국가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100명 안팎에 그쳤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3단계 바로 직전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연장하고, 그…

리더가 젊어지고 있다 |2021. 01.01
[ 기자수첩 ]   

코로나19와 함께 2021년이 시작됐다. 지난 한 해 많은 것이 달라졌고, 그 변화는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수는 현저히 줄어든 느낌이다. 지난해 일어난 변화 중 '온라인 소통'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어느덧 교회에서도 온라인은 중요한 사역 방식이 됐다. 소통은 코로나 이전에도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온라인이 활성화 되면서 더욱…

멈춤 그리고 리뉴얼 |2020. 12.21
[ 기자수첩 ]   

코로나19가 관통한 올 한해, 국민들의 소비행태는 물론 교육,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교회적으로는 상상조차 못했던 '비대면 예배'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행사와 사업들은 축소·취소·연기를 반복하면서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타격을 혹독히 겪고 있는 중이다. 초기엔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이젠 국민 모두가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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