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의 의미, 세상에 전하자 |2024. 03.26
[ 사설 ]   

부활의 아침이 밝았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지난해 5월 선언된 것을 감안하면 공식적으론 팬데믹 이후 첫 부활절이다. 영락교회에서 열렸던 지난해 부활절 예배까지만 해도 성가대 전원과 교인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당시 부활절 예배에서 한국교회는 '교회가 하나되어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국가의 화합, 남북의 통일을 앞당기며, …

교계, 의료정상화 중재 힘써야 |2024. 03.25
[ 사설 ]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지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제자들인 전공의들에게 병원 복귀를 촉구하는 대신 집단사직에 동참하자'는 의견에 20개 의대 중 16곳이 찬성하면서, 지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가운데 응급수술…

신학교 미래 함께 고민해야 |2024. 03.18
[ 사설 ]   

총회 신학대학교미래발전위원회가 신학대 장기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6월 중 개최할 전망이다. 총회는 '열악해지는 교육 환경 속에서 신학생들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보다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총회는 지난 106회기에도 총회 총대와 신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열었고, 당시 총대와 신학교 교직원들은 큰 입장차를 보였다. 먼저 '총회 주도 구…

교회, 공직선거법 위반 각별히 조심해야 |2024. 03.18
[ 사설 ]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선거철이 되면 국회의원 후보들의 경쟁 과열과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이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종종 적발되는데 여기서 목회자들과 교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는 많은 사람들의 표를 얻어야 승리하는 시스템이라 각 후보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다수 운집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찾기…

선교사 은퇴 생활 대책 마련 시급 |2024. 03.13
[ 사설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조사한 '2023 한국선교현황 보고회'에서 한국 선교사 연령 고령화 현상에 따른 선교 동원 및 은퇴 선교사 문제가 다시 한번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선교사들의 연령 분포를 보면 29세 이하가 0.78%, 30대 6.14%, 40대 25.17%, 50대 38.55%, 60대 25.85%, 70세 이상 3.51%로, 전 …

하나되는 부활절 연합예배 |2024. 03.12
[ 사설 ]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함께 드리게 된 것을 환영한다.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드려지는 예배지만 두 기관이 한자리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것은 10년 만이다. 1947년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는 그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노력'과 '하나 되기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여러 차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장과 설교자…

저출산, 모두의 위기 |2024. 03.05
[ 사설 ]   

2023년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0.06% 떨어진 0.7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다. 지난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태어난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7.7%나 감소한 23만 명으로 파악됐다. 출산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의 혼인 감소를 감안하면 당분간 출산율은 더 하락할 것'이라는…

100주년 맞는 NCCK의 과제 |2024. 03.04
[ 사설 ]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있다. 1924년 9월 24일 창립된 NCCK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전문가를 포함한 NCCK 총대, 위원회 위원 등을 초청, 최근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한국 에큐메니칼의 향후 100년을 위한 대토론을 진행하며 집단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 삶의 현장과 연대하고, 교회의 사회참여를 이끌며…

변화가 회복의 방법이다 |2024. 02.26
[ 사설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지 만 2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현장 예배를 회복한 교회가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전 교세를 회복한 교회(31%)와 더 성장힌 교회(15%)를 합쳐도, 회복하지 못한 교회(54%)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 봉사, 성경 공부, 전도, 선교 등 사역 회복률은 75% 전후로 상당히 회복…

평화 위한 기도 지속해야 |2024. 02.26
[ 사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지난 2월 24일로 만 2년을 맞았다. 지난 2년의 전쟁으로 인해 전쟁 당사국, 특히 전쟁이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본토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더불어 이 전쟁의 여파로 세계 평화가 흔들리고, 글로벌 경제마저도 어려워지는 등 국제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전쟁으로 인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러…

신학생 키우기, 교회가 힘 모아야 |2024. 02.20
[ 사설 ]   

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 7개 신학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배출된 목사 후보생 수가 49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졸업생 수는 2021년 620명, 2022년 617명으로 600명대를 회복했지만, 2023년 555명으로 감소했고, 올해 다시 60명 정도가 줄어들었다. 졸업생 중 절반이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배출된 것을 감안하면, 평균 50명 정도의 목사 후보생을 배출한 다른 신…

나 넘어 우리의 죄 회개하는 사순절 되길 |2024. 02.19
[ 사설 ]   

지난 14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기독교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절제와 경건을 다짐하는 사순절이 시작됐다. 사순절사순절(四旬節·Lent)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절제하는 삶으로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간의 기간이다. 사순절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날짜를 확정하면서 함께 정해졌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를 베풀었는데 세례를 준비하는 이들이 사순절 기…

분쟁 유발자에서 치유자로 |2024. 02.06
[ 사설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최근 내놓은 상담통계에서 교회의 주된 분쟁 유발자로 위임목사(담임목사)가 꼽힌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원로목사와 부목사까지 합하면 지난해 상담건 중 73%가 목회자와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108회기 총회 사역이 치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감안하면 치유자가 돼야할 목회자 중 일부는 오히려 분쟁을 유발한 셈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목사가 교회 내에서 분쟁 유발자가 된 원인…

사학법 재개정 운동의 골든타임 |2024. 02.06
[ 사설 ]   

총회가 최근 '기독교교육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를 통해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위축된 작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기독교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사학의 기본 여건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독교학교는 468개에 이른다. 전국의 전체 학교 대비 사학비율은 16%이며, 이중 종교사학은 37%, 종교사학 중 기독교학교는 65%에 이른다. 특히 기독…

선거, 화합의 출발점 |2024. 01.30
[ 사설 ]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의 '종교기관 내 선거운동 금지'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종교기관 뿐 아니라 교육기관, 회사, 단체 등 대부분의 조직에서 '직무상의 행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다. 위반시엔 범죄로 취급해 징역 또는 벌금형이 처해진다.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입장 표명은 어느 모임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히 교회나 교육기관 등에서 선거운동을 금하는 이유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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