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의결구조, 투명한가? 모두가 참여하는가?" |2022. 12.13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12) 결산

"교회의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구조인가?" ESG의 G, 지배구조(Governace)의 핵심은 이 질문으로 요약된다. 기업이든 국가든 지속가능하려면 투명하게 경영해야 한다는 것이 글로벌 표준이 됐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교회의 의사결정구조다. 교회 의결구조 변화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보는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민주적인 의결구조를 갖춘 교회…

윤리적 공동체로 신뢰 얻어야 선교적 사명 가능 |2022. 11.15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11) 교회, ESG 윤리운영을 모색하다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현저히 낮아지고는 있지만, 로버트 푸트넘(R. Putnum), 로버트 우스나우(R. Wuthnow)와 같은 저명한 미국의 종교사회학자들과 심지어 마르크스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유럽의 다수의 정치철학자들조차 종교의 공적 역할이 더욱 증대되어야 하며 공공 영역의 다양한 논의에 종교가 참여하여 공동선을 위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많이 부족하…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 더 이상 장애가 아닐 순 없나요? |2022. 11.10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S(11)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

지난 9월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제 107회 총회에서는 교단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수어 동시 통역이 진행됐다. 청각장애인 전문 수어 통역사 2명은 모든 회무 내용을 통역했다. 수어통역은 현장은 물론 온라인 송출 화면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총회의 수어통역에 대해 청각장애인들은 교단 총회가 첫 출발점에서부터 장애인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기 총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가교회 접근성 극대화, '건물관리단'으로 지역사회 섬긴다 |2022. 10.19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10) 지역사회 의결과정에 참여한 높은뜻하늘교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엔 동백훼미리프라자 2차 상가가 있다. 주변 영화관, 대형마트, 호수공원, 그리고 상가를 둘러싼 아파트단지를 보면 동백훼미리프라자2차 상가는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책임지는 중심 공간이다. 9층 상가건물에는 1층 편의점부터 시작해 스크린골프, 요양원 한의원 안과 치과 정형외과 병원, 필라테스 요가학원 언어학원, 미용실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상가 꼭대기 8~9…

주님의 가치관과 문화 심는 '생명 보듬이' 역할 감당해야 |2022. 10.12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S(10) 생명을 살리는 교회

자살은 대한민국 사망원인 5위이다.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질병이나 사고가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 사망원인 5위라고 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이다. 2021년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만 3352명이다. 하루 평균 36.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연령대 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 30대에서 자살은 사망원인 1위이…

소금과 빛인 교회, 세상의 존재를 아는가? |2022. 09.14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9) 사회와의 협치

"이 예배를 마치고 세상에 나가 살 동안 …." 교회에서 흔히 하는 기도이다. 특히 예배나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단골처럼 사용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교회는 세상과 별개라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세상 속에 교회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세상과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인가? 질문을 이렇게 하면 대답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거룩'의 중점을 교회가 세상과…

남북 교회의 신뢰와 협력, 평화체제 건설의 소중한 자산 |2022. 09.07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 S(9) 남북평화를 위해 노력한 한국교회

한국교회가 통일문제를 선교적 입장에서 논의하고, 평화통일 과업을 교회의 과제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들어와서 였다. 1945년 분단이후 주일마다 교회에서는 통일을 위해 울면서 기도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북진통일'이나 '멸공통일'을 생각하면서 통일을 외쳤지, 화해와 공존을 전제로 하는 평화통일을 기원하거나 주장한 흔적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1960년대까지는 평화통일론 자체가…

직분 감당 충실해지고, 교인 참여기회 늘어 |2022. 08.16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8) 임기제 실시하는 교회들

기업이든 단체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ESG가 중요한 가치가 됐다. 그 가운데 투명한 의결구조, 지배구조 개선 등을 의미하는 '거버넌스(Governance)'는 실천이 가장 어려운 분야지만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의사를 결정하는 구조,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권력의 분산이 기본이 될 수 있다.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외침을 교회는 듣고 있는가? |2022. 08.09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 S(8)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교회

최근 익산 삼일교회(진영훈 목사 시무)의 참새 방앗간은 지역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쉼터가 됐다. 지난 7월 20일에는 우체부 아저씨 두 명이 10분 남짓 에어컨이 가동되어 냉난방이 되는 참새방앗간에서 땀을 식히고 생수를 마시고 가는 쉼터의 역할을 했고, 27일 수요일에는 도로공사를 하는 노동자 6명이 소문을 듣고 와서 수돗가에서 장화를 씻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참새방앗간에서 생수를 챙겼다. …

탐욕이 만든 기후위기, 교회가 바로잡는다 |2022. 07.27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E(8)세계교회의 환경 정책

세계교회가 환경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970년대부터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강조하며,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개념에 다가섰다. 1980년대엔 6차 밴쿠버 총회(1983년)에서 JPIC(Justice, Peace and Integrity of Creation)의 개념을 구체화하며, '창조 세계의 보전'으로 활…

청년부 독립 운영,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해서 좋죠" |2022. 07.12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G(7) 청년의 의결권 보장하는 백양로교회·동성교회

"교회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계신가요?"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현재의 2030세대다. 2018년 말 이들을 설명한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화제가 됐다. 이 책의 부제는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이다. 책의 부제는 한눈에 봐도 한국교회와 이질감이 느껴진다. 한국교회의 '이방인'이라고 불리는 2…

한국교회의 가난한 이들 위한 사역, 사회 영향력 지대 |2022. 07.04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 S(7) 가난한 이들의 벗, 교회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절대권력을 가진 나라의 주인, 임금님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말이다. 아무도 할 수 없기에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인 초창기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 기독교 초기부터 빈민 위한 사역 한국교회는 19세기 후반 외국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부터 소외계층에 대한 선교를…

365일 '환경주일'로 여기며 선교적 접근 실천하는 공동체 |2022. 06.29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E(6) 환경주일 이렇게 지켰다(하)

지난 6월 첫째 주'제39차 경건절제 및 환경주일'을 맞아 전국교회는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특별한 주일에만 관심갖고 실천해야 할 사안이 아닌 모두의 삶 속에서 인지하고 매시간 실천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고정관념을 탈피해 1년 365일을 '환경주일'로 여기며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는 교회 공동체의 사례를 들여다 본다. #창원 새빛교회 '일…

여성 성도 57%, 총대는 2%, 쿼터제 도입 시급 |2022. 06.21
[ 연중기획ESG ]    새롭게이롭게-G(6) 여성 쿼터제

교인 다수 여성이나, 대부분 의결기구는 남성 중심 쿼터제·활당제 의무화는 세계적 사회적 추세 개교회에서부터 여장로 적극 선출돼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체교인 수 239만 2919명. 이중 여성 교인은 137만 4838명으로, 전체의 '57.45%'를 차지한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된 이 통계는 2021년 9월 제106회 총회에 보고됐다. 9341개 교회를 아우르는 교단의 …

다문화사회에서의 교회 … 사랑과 섬김의 주체 |2022. 06.08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S(6) 다문화사회, 타종교인과 더불어 사는 교회

오늘날 한국사회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다종교사회로의 변화는 우리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이다.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교류하며 형성된 다종교사회는 한편으론 한국교회에 새로운 도전을 주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위협이 되기도 한다. 한국 사회는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마저 낮아지면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12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