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자 '대환영' 준비해야 |2020. 05.25
[ 기자수첩 ]   

이단사이비집단으로 인한 한국교회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신천지 발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신천지와 정통교회를 동일시하는 여론에 당황했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엔 신천지 탈퇴자 급증이 예상되지만 대비는 극히 허술해 대안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안절부절, 코로나19로 당황하는 한국교회의 방향없는 대응을 돕기 위해서일까. 이단 보다 이단을 더 잘 아는 전문…

지킬 수 없는 법 |2020. 05.18
[ 기자수첩 ]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농어촌교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폐당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총회 농어촌선교부가 이번 제105회 총회에서 폐당회 문제 해결을 위한 헌법 개정을 헌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폐당회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총회가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농어촌 지역에서 70세면 청춘"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고 "장로 1명…

악플도 범죄다 |2020. 05.12
[ 기자수첩 ]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 정의기억연대에서 오랜 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인권운동을 활발히 해온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한 두 해도 아닌, 30년을 강한 유대감 속에서 함께 한 정의기억연대와 전 대표 윤미향 씨에게 할머니는 왜 대노한 걸까? 서로 오해가 있다면 풀면 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잘해나가면 되겠지만, 더 심각한 것…

아프리카, 코로나 간접 피해로 최악 상황 우려 |2020. 04.27
[ 기자수첩 ]   

프랑스의 AFP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아프리카 55개국 중 이미 52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영양실조로 면역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대만, 호주 정도밖에 없다. 현재 …

교계의 ICT 능력 |2020. 04.16
[ 기자수첩 ]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은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 등 지난해 연말만 해도 절대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진행 중이다. 출석을 통한 대면수업이 주류였던 초·중·고등학교 현장에도 원격수업 방식이 도입됐다. 학교마다 구성원들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에 대한 편차도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 및 기술적 지원 등도 각양각색이지만 어쨌든 코로나19 감염병은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의 길에 우…

다음세대 성윤리 교육은? |2020. 04.06
[ 기자수첩 ]   

버닝썬과 n번방 사태를 보면서 다음세대의 성윤리 의식이 염려된다. 버닝썬 관련 실형을 선고받은 정준영(31) 최종훈(30),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승리 이승현(30) 등은 모두 청년들이다. 그리고 미성년자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판매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엔 조주빈(25)을 중심으로 10대 운영자들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바람직한 윤리 규범을 제시하고…

교회의 공명선거 |2020. 04.02
[ 기자수첩 ]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적 관심이 멀어졌지만, 각 정당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을 (4월 2일 기준) 본격 시작했다. 선거 운동은 오는 14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당선자는 정확히 2020년 5월 3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포함해 …

건강한 교회의 '거리두기' |2020. 03.23
[ 기자수첩 ]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워낙 전염성이 강해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손을 열심히 닦아도 확진자 수는 매일 100여 명을 웃돈다. 그저 보통의,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을 멀리하는 것 뿐이다. 상대방과의 거리는 2m를 유지하고 밥은 마주보고 먹지 않으며 모임은 최대한 연기하고 타인과의 만남은 자제하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

코로나와 교회 |2020. 03.16
[ 기자수첩 ]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라는 신종바이러스로 패닉 상태다. 실내 실외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개인위생에 힘쓴다. 상점들은 손님이 없어 당장 월세를 내기에도 힘든 지경에 이르러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위태롭기만 하다. 교회 또한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조차 드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중국에서 시…

코로나19가 선교사들에게 미치는 영향 |2020. 03.09
[ 기자수첩 ]   

한국의 여권은 세계 121개국을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타국 국민들이 부러워하는 세계 최고의 여권 중 하나다. 세계의 곳곳을 제한 없이 출입국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은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국가 및 지역이 106곳으로 늘어났다(3월9…

거짓말의 결과 |2020. 03.02
[ 기자수첩 ]   

코로나19 확진자 및 전파자 중 상당수가 신천지 신자로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이나 비난 글이 올라오면 여기에 사용자들의 댓글과 제보가 더해지고, 다시 온라인을 통해 다른 게시판으로 확산되는 방식이다. 신천지 집단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불과 한두 주 만에 비윤리·반사회 세력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됐다. '신천지 해체…

모두를 위한 특단의 조치 |2020. 02.24
[ 기자수첩 ]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진환자가 급증해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번져가는 가운데,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돼 사회는 물론 교계도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총회는 초기 2주간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21일 2차 긴급대응지침 발표를 통해 3월 5일까지 주일성수 외에 모든 활동에 대해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총회의 지침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전광훈 회장 발언, 기독교 부정적 이미지 강화 |2020. 02.17
[ 기자수첩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발언이 여전히 논란이다. 교계 일각에선 전 회장의 발언이 교회 내 성도들에게 오해를 일으키고 교회 외부적으로 선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우려한다. 전광훈 회장은 2019년 10월 집회 현장에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언급하며 주목받았다. 전 회장은 지난 1월 30일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이 발언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하…

적극적인 기도가 필요한 때 |2020. 02.10
[ 기자수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가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은 2020년을 분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희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이를 위한 '한반도 희년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금껏 기도해왔지만 이번엔 그 믿음과 희망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다짐과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게 느껴진다. 이를 위해 NCCK는 지난 6일 1차 실행위원회에서 세계교회…

우리가 배운 신앙인의 자세 |2020. 02.03
[ 기자수첩 ]   

"이 시간에 교회 주차장이 이렇게 한가한 적은 처음 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주일 예배 풍경도 바꿔놓았다. 지난 주일 성동구의 한 대형교회에 출석하는 젊은 부부는 어린 자녀를 교회학교에 보내며 "아이와 함께 교회에 가는 게 맞는지 잠깐 고민하기도 했다"면서 "보통 이 시간이면 교회 주차가 어려워서 주변을 몇 바퀴씩 돌았는데 오늘은 주차장이 텅 비었다"면서 '웃픈' 미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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