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막말...기독교 이미지 훼손 우려 |2019. 06.10
[ 기자수첩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막말과 망언이 도를 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전 목사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대한민국을 종북화, 공산화 시키는 세력으로 비난하고, 문 대통령을 '주체사상의 신봉자' 등으로 비난했는데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한술 더 떠 지난 8일 '…

동성애자를 변화시킬 사랑을 가지고 있는가 |2019. 06.03
[ 기자수첩 ]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축제는 전야제를 비롯해, 퍼레이드, 강연, 영화제, 부스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퀴어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시선이 곱지는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이 축제와 맞불집회를 연이어 보도하다 보니 오히려 대결구도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보는 사람에 …

부산서 시작된 학교기도불씨운동 |2019. 05.27
[ 기자수첩 ]   

복음화율이 낮아 '미전도종족'이라 불리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세대'라 불리기도 하는 이 땅의 청소년들. 청소년들 스스로 학원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놀라운 일이 부산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른들은 '학원선교'라 부르는 그것을 두고, 이들은 "우리는 학교에서도 기도해요"라고 외치며 바쁜 학교생활 중에서도 기도의 시간을 갖는 학생선교사들이다. 이들은 교회를 다니…

세금 납부 비율로 평가받을 것 |2019. 05.20
[ 기자수첩 ]   

종교인 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 첫 번째 시행이 이번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종교인 과세가 지난해 2018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소득을 신고하고 이에 대한 세금을 납부한 것이다. 세금 납부에 임하는 종교인의 모습은 다양했다. 이전부터 근로소득으로 이미 세금을 납부하고 있던 종교인부터 2년 유예기간을 이용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종교인도 있다. 또 세무사…

청년세대 관심 無에서 有로 |2019. 05.13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에 보고된 전체 교인 수는 271만431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년대학부 소속 교인은 13만3273명으로 전체 교인의 4.9%를 차지했다. 세례교인을 세대별로 분석한 결과 20대는 7만2438명 10.47%, 30대는 9만9383명 14.37%로 확인됐다. 이는 40~50대 평균 세대 분포도 20%를 밑도는 수치이다. 하지만 청소년 이하의 교회학교 통계 현황…

삼애정신, 지켜야 할 유산 |2019. 05.06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지난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배민수 목사의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하나님 사랑·농촌 사랑·노동 사랑의 삼애정신을 실천한 배민수 목사의 삶을 재조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연세대학교 삼애캠퍼스 내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농촌 재건을 위해 평생 헌신한 배민수 목사의 삼애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총회 …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2019. 04.29
[ 기자수첩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생명공학, 인공지능,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했을 법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우리 삶은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며, 그 어떤 시대보다도 풍부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이 가져다 준 다양한 혜택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해선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지난 2…

기독교 열세 '유튜브' |2019. 04.22
[ 기자수첩 ]   

유튜브(YouTube)가 온라인 정보유통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유튜브 이용자 수가 3200만명에 이르고, 한 달에 317억분을 영상 시청에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이용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자신이 알기 원하는 정보 취득 경로를 유튜브에 의존한다고 해도 무방한 시대가 됐다. 전 세계가 유튜브에 열광하는 현실에서 한국 기독교의 대응은…

컨트롤타워의 부재 |2019. 04.15
[ 기자수첩 ]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5년 전 우리는 세월호에서 304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고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 국가 차원의 트라우마와 우울을 겪었던 지난 5년 전의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겪으면 안되는 일이라 하겠다. 반면,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지에서 난 산불에 대한 대응은 비교적 잘 되었다는 평가다. 화재 진압을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차가 900여 대 였고, 소방관 인력이 3…

비전2020, 그 다음이 궁금하다 |2019. 04.09
[ 기자수첩 ]   

1996년부터 군선교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진 '비전2020실천운동'의 종착점이 한 해 앞으로 다가왔다. 비전2020실천운동은 매년 25만 명의 군인신자를 사회 교회로 연결해, 2020년엔 전 국민의 75%를 복음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비전2020실천운동을 통해 한국교회 군선교 사역의 체계가 확립되고 많은 선교적 결실까지 맺은만큼 …

신학교 정책, 어디로 |2019. 04.01
[ 기자수첩 ]   

76.6%. 이 수치는 지난해 총회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가 총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 중에 '신학대학교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교단 내 정책을 입안하고 전국교회와 노회의 형편을 두루 아는 총대 10명 중 8명은 현재 교단 산하의 7개 신학대학교가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봤다. 30%. 교단 신학대학교 중 어느 신학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다. 이 신학교의 학부 충원율은…

종교인 과세, 엎치락뒤치락 |2019. 03.25
[ 기자수첩 ]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예외적 성격이 강한 법을 두고 종교계와 일반 시민단체가 상반된 입장을 보여 정부의 명확한 판결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종교인 소득 과세 관련 공방은 입법 과정부터 치열했다. '근로소득'으로 과세하려니 종교인들은 근로자가 아니라는 반발에 '근로소득'과 '기타소득'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납부하게 했으며 이전과 달리 기타소득으로 신고해도 근…

이단 앞에 선 연합기관의 패착 |2019. 03.18
[ 기자수첩 ]   

한국교회가 이단 문제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신학적 연구를 통해 명확한 잣대를 제시하고, 입장을 정리한다. 이단 사이비들이 주는 피해가 위험 수위를 넘어설 경우 한국교회가 입는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이단 대처는 예방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단 예방을 위해서는 교회와 노회, 총회와 교단들이 모두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한다. 섞지도 엮이지도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평범한(?) 기독교인'으로 살 수 있습니까? |2019. 03.11
[ 기자수첩 ]   

"우리나라에서 교회에 가는 일이 어떤 큰 결단을 필요로 합니까?" 지난 6일 이치만 교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 특강에서 "교수님이 바라보시는 3.1운동의 의의는?"이라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일본 개신교의 선교 역사는 우리나라보다 30여 년 정도 앞서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에서 기독교는 '외래종교'다. 일본 기독교인은 인구 대비 1%의 벽을 넘지 못한…

3.1정신, 누가 계승할까 |2019. 03.04
[ 기자수첩 ]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주최한 기념대회와 정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물론이고, 도교 등 타종파, 기념대회와 별도로 집회를 연 기독교 연합기관, 여러 정치적 이념에 따라 모인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이들 중에는 3.1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자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단체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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