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2017. 07.03
[ 기자수첩 ]   

우리나라에서는 수년째 북유럽 국가들의 교육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기록한 핀란드의 공교육에 이어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져 국내 교육기관들은 앞다퉈 그 나라의 교육가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열고, 직접 현장을 탐방하는 등 배움의 순례가 줄을 잇고 있다.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서조차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며 창…

이단 퇴치, '예방교육'이 최선 |2017. 06.15
[ 기자수첩 ]   

본보가 올해 1월부터 목회기획으로 '이단의 가면' 기사를 매달 한차례 연재하고 있다. 이단사이비 집단의 포교법을 고발해 그들의 발호를 뿌리채 뽑는 차원이다. 이단사이비 집단의 포교 방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져 정통교회 성도는 물론 신학생과 목회자조차도 속수무책으로 현혹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예방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진심어린 섬김 |2017. 06.14
[ 기자수첩 ]   

농촌은 이미 고령화가 심화되고 농촌지역의 많은 마을공동체는 붕괴됐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여전히 농촌에 남아 교회공동체를 품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을 섬기는 농촌의 목회자들을 보면 "그래도 아직은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교회의 성장제일주의, 목회자의 권위의식, 폐쇄적이고 비도적이라는 교회를 향한 세상의 손가락질이 적어도 그들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인생 백전노장들이 내민 손 |2017. 05.22
[ 기자수첩 ]   

일자리를 잃은 지 1년이 넘은 '30대 실업자'가 7만 8000명으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라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온다.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도 동월 대비 0.3%가 늘은 11.2%로 여전히 흐린 잿빛이다. 인생의 막막함, 좌절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향해 손을 내민 노장들이 있다. '청년아, 일어나 함께 가자'…

농부목사 |2017. 05.10
[ 기자수첩 ]   

조금은 '구식'같지만, 아이들의 아침 밥상에 비교적 자주 '계란후라이'가 올라온다. 짧은 시간에 가장 만만하게 조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대량의 닭들이 살처분 되는 과정을 보면서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좁디 좁은 케이지에 갇혀 항생제와 백신, 약물로 조제된 사료를 배터지게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알,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는 우리는 …

한국교회 후임 청빙의 현실 |2017. 05.08
[ 기자수첩 ]   

"담임목사 은퇴예배를 드리고 멀리 이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소 3년은 교회 근처에도 오지 않겠습니다." 본보 제3089호 5면 광고에 실린 경기노회 평택 동산교회 담임목사 청빙광고 내용 중 일부다. 물론 담임 이춘수 목사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춘수 목사는 올해 말 65세에 조기은퇴한다. 이 목사는 33년 전 '피난민촌 교회'라는 별칭으로 살아있는 사람 집보다 …

하나의 신학교 |2017. 04.17
[ 기자수첩 ]   

교단의 신학교를 향한 개혁의지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해 목회후보생 수급 조절을 위해 신학대학원 정원을 3년에 걸쳐 매년 4%씩 감축키로 한 데 이어 올해는 교단 산하 7개 신학교를 '하나의 신학교'로 운영하고자 하는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의 연구안이 나와 신학교육부로 이첩됐다. 지난 11일 열린 총회 임원회는 '단일 법인 7개 캠퍼스 운영' 안이 담긴 정책…

<기자수첩>깨끗한 선거 |2017. 04.11
[ 기자수첩 ]   

지난주부터 서울 강남지역 노회에서는 노회별로 부총회장 후보들을 추대하고 있다. 현재 5명의 목회자가 부총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자는 이들을 취재현장에서 만나 때로는 긴 대화를, 때로는 짧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기자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예비 후보들이 모두 각자의 목회 또는 사역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도들에게 인정받는 목회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섯…

하나님 뜻과 사람의 염려 |2017. 03.27
[ 기자수첩 ]   

본교단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가 당회와 공동의회를 통해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시무)를 합병하고, 김삼환 원로목사 후임으로 아들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는 안을 지난달 19일 최종 결정해 일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교계는 물론 일반사회에서도 '변칙, 탈법, 편법세습'이라며 부정적 목소리가 높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거룩한 교회'…

<기자수첩> '목사 고시'의 기본 |2017. 03.09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목사 고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근래 평균적으로 1600명 안팎이 목사 고시에 응시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서류 미비나 규정 양식을 따르지 않는 실수를 매년 반복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일반 사회에서 채용이나 고시를 치를 때 제출 서류 미비는 응시번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나 총회는 서류 양식 부적격자가 발생하면 어떻게든 제대로 갖춰 시험 응시자격을 얻도록…

시선 바꾸는 연습부터 |2017. 03.07
[ 기자수첩 ]   

"아이를 곧 출산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요." 이주노동자쉼터로 찾아온 그녀는 이미 만삭이었다.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계속되는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왔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의료보험은 물론 '빈털털이'였다. 분명 코리안드림을 품고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는데, 그 순간부터 '악몽'으로 변해버렸다.…

아프니까 청년이다? |2017. 03.03
[ 기자수첩 ]   

청년의 위기가 곧 대한민국의 위기이고, 교회의 위기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것들을 하나 둘, 포기한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저성장, 고실업, 저출산, 고령화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교회 또한 이들을 복지적인 차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의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21일 총회 사회봉사부가 주최한 '한국교회와 청년복지 세미나'는 '가난한 청년…

어머니는 같다 |2017. 02.22
[ 기자수첩 ]   

지금도 많은 기독교인들은 '어머니'라는 말을 들으면 기도와 헌신을 떠올린다. 기도와 헌신은 우리 신앙의 어머니들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어머니들의 신앙이 점점 퇴색하고 있는 점이다. 과연 지금의 청소년들도 어머니를 생각할 때 기도와 헌신을 떠올릴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도 높다. 지난 7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는 젊은 회…

예술을 대하는 기독인의 자세 |2017. 02.20
[ 기자수첩 ]   

일본 최고의 현대 기독교 문학으로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인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거장이라 칭송받는 감독 마틴 스콜세지에 의해 '사일런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오는 28일부터 우리나라의 관객들과 만난다. 소설 '침묵'은 17세기 일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잠입한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고통의 순간에 침묵하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번뇌와 고…

지금은 '마을참여' 시대 |2017. 02.06
[ 기자수첩 ]   

2017년 교회 울타리 밖은 온통 '마을'로 들썩인다. 지자체마다 '좋은 마을 만들기 주민제안 공모', '마을교육공동체 추진',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투자',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 지원' 등을 사업으로 내걸고 있다. 1990년대 시민활동가들에 의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며 자발적으로 생겨난 것이 현재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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