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순교정신 이어가길
2020.06.21 23:55

신사참배 거부로 옥살이를 하고, 두 아들을 살해한 원수를 양아들로 삼았던 산돌 손양원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념하는 예배가 드려졌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은 지난 18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6.25한국전쟁과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손양원 목사의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문수석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는 김윤석 목사(한교총 상임회장, 예성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종은 대령(한국군종목사단장)의 성경봉독, 영락교회 중창단의 찬양, 이성희 목사(한교총 명예회장)의 '승리자 그리스도' 제하의 설교, 신수인 목사(한교총 상임회장, 예장고신 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으로 마쳤다.

설교에서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삼일운동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신앙과 부활신앙 때문"이라며 "부활의 신앙은 승리의 신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두 사도 중 요한을 제외한 모두가 순교했으며, 순교로 기독교가 말살당한 것이 아닌, 순교로 승리했고,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 승리의 깃발을 꼽고 있다"고 순교의 의미를 정의했다.

2부 기념식과 특별강연 시간에는 김운성 목사의 환영인사, 권위영 목사의 손양원 목사 약사 및 경과보고, 윤보환 감독(교회협 회장, 기감 감독회장대행)과 강경민 목사(평통연대 상임대표)의 기념사, 최화진 교수의 특송, 김명혁 박사(강변교회 원로)의 특별강연, 류정호 목사와 진희근 목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장)의 성명서 발표, 손양원 목사의 외손자인 박유신 목사의 인사, 윤선율 장로(예장합동 장로부총회장)의 민족의 평화공존과 번영을 위한 기도 순으로 마쳤다.

'손양원 목사님을 기억합니다'를 제목으로 강연한 김명혁 목사 또한 고난의 시간이 돌이켜보면 영적으로는 은혜로운 시간이 됐음을 언급했다. 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섬김의 삶을 나눈 김 목사는 세속주의와 인본주의로 치우친 한국교회를 향해 손양원 목사를 본받아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박해에 굴하지 않고 순수한 신앙의 절개를 지킨 점, 처절한 회개와 원수까지 사랑하고 섬긴 것을 언급하며 손양원 목사에 대해 "순교적인 삶과 순교적인 죽음을 맞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 전환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 △여야 정당이 신뢰회복으로 교류와 협력의 기틀 마련할 것 △주변국들은 이익에 편승한 한반도의 영구분단 정책을 내려놓고 분단된 민족과 분열된 가족의 교류를 보장할 것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무력과 대결 통한 적대시 정책을 거부하며 평화의 길 열어가는 데 헌신 할 것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북한 동포들에게 주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통일세대로 키울 것 등을 성명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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