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관 직접 관리 위한 해지 통보, 관련 소송' 추인
2020.12.09 07:29

"주의 사랑 힘입어 하나 된 우리 백합 같이 향기론 흰 옷 입고서, 우리에게 맡기신 주의 일하러 여전도회원들 모였습니다."(여전도회가 중)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 제85회 정기총회가 지난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려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제85회 정기총회를 기존 9월 1~3일 2박 3일 일정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해 7일 당일 개최했다. 전국연합회는 총대들에게 위임장을 받고 임원과 연합회별 대표 총대 등 100명 미만으로 축소 개최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신앙의 안일함과 온라인의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피난처와 요새 되시는 주께로 돌아가 믿음의 본질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 늘 하나님의 첫사랑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진정한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 여성들로 거듭나 한국교회의 보석과 같은 존재로 쓰임 받는 귀한 여러분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제85회 정기총회는 재적 총대 471명 중 현장 참석 총대 64명, 위임 총대 295명 등 총 359명의 총대가 참여해 총회가 개회됐다.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은 임원회·실행위원회·각부 및 특별위원회·결산·지연합회 보고를 받은 후 신년도 사업계획을 인준하고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어 여전도회관 관련 2가지 안건을 다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여전도회관 건물의 직접 관리(운영)를 위한 해지 통보 보고 및 추인의 건'과, '여전도회관 건물의 직접 관리(운영)에 따른 건물, 예금 등 반환청구 및 이와 관련한 소송 추인의 건'을 다루며 각각 357명(현장63·위임294), 357명(현장64·위임293)의 찬성으로 추인하기로 했다.

안건과 관련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여전도회관의 소유권자로서 관리권을 정당하게 행사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자로 (구)관리운영이사회에 대한 위임 해지를 통보했기에, 이에 관한 회원들의 추인을 받기 위함"이라며, "총대들의 뜻이 확인되는 것이 분쟁을 종료하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헌장 제24조(성원)는 "총회는 회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함으로써 성립하고 출석회원 과반수로 의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연합회는 국가 민법 제73조 2항 '사원은 서면이나 대리인으로 결의권을 행사할 수 있다'와, 제75조 2항 '제63조 제2항 경우 당해사원은 출석한 것으로 한다' 등을 참고해 총회를 진행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5회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말씀 선포와 축도,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교단인사, 총회 평신도위원장 서은성 목사의 격려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최상헌 장로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이제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이 메말라 간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위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을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호 목사는 "오늘 총회가 에스라의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때 성총회가 되고 71지연합회의 마음이 모두 전달돼 여전도회의 창립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회복되는 축복의 역사가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모든 여전도회 회원 한 사람이 지교회에서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복된 응답받는 여전도회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평신도위원장 서은성 목사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창립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 후 "여전도회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권위를 잘 감당해오고 일찍부터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해왔다"라며, "여전도회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화합과 연합으로 새로운 선교의 미래의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최샘찬 기자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