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2021.03.26 06:18

"코로나19의 소멸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옵소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과 어려움에 빠진 교회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3월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제105회기 전국노회장 및 교회동반성장위원장 초청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총회 임원 및 전국노회장, 교회동반성장위원장 150여 명이 참석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에 빠진 총회 산하 기관들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특별히 자립대상교회에 코로나19 피해구호 2차 전국모금을 통해 모은 구호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기도, 가수 남진 장로(새에덴교회)의 찬양, 총회 회계 장오표 장로의 성경봉독, 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 총회 회록서기 박선용 목사의 통성기도 인도,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코로나19의 퇴치와 소멸, 그리고 총회 산하 병원과 의료진을 위하여(기도 인도: 총회 부서기 최충원 목사) △자립대상교회와 소외된 이웃, 그리고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를 위하여(기도 인도: 사회봉사부장 임한섭 목사) △한국교회의 회복과 총회 산하 대학교를 위하여(기도 인도: 전국노회장협의회장 김봉성 목사) 등의 제목으로 합심 기도했다.

이날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곡을 찬양한 남진 장로는 "57년 전 목포에서 올라와 대학교 1학년 때 학원을 다니며 노래를 배우던 곳이 이곳 종로"라며 "인기에 취해 수많은 죄를 지은 저를 버리지 않고 사랑해주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한 기도회에서 찬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찬양했다.

이날 '살든지 죽든지'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고난을 슬퍼하기만 하면 절망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조명해보면 공감이 생기고 거기에 기적이 생긴다"라며 "감옥에 갇혀서도 그것을 걸림돌이 아니라 로마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 바울처럼, 골리앗의 덩치를 보고 겁을 먹는 것이 아닌 커다란 표적으로 생각한 다윗 같이 코로나19를 걸림돌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격려했다.

또한 신 총회장은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모금운동이 지난해 1차 모금에 이어 짧은 기간 동안 2차 모금이 실시됐는데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봉사부에서 힘을 써 기적 같이 많은 금액이 모였다"며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것을 마중물로 삼아 노회들이 보태서 어려운 교회들을 섬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총회 회록서기 박선용 목사의 인도로 통성기도 시간에는 총회 임원들이 단상에 나와 무릎을 꿇고 코로나19의 소멸과 한국교회의 코로나 극복 및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구호 2차 전국모금을 통해 모은 자립대상교회 구호금 6억8천520만원 전달식이 진행됐다. 신정호 총회장과 임한섭 사회봉사부장은 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장 박한규 장로와 전국노회장협의회장 김봉성 목사에게 구호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구호금은 전국의 자립대상교회 2284개 교회에 각 30만 원씩 전달된다.

한편, 총회 사회봉사부는 코로나19 피해구호 2차 전국모금을 부활주일 이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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