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교회에 시사하는 바는?
2021.04.02 17:12

우리나라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민 삶과 관련한 전반적인 경제, 사회 변화를 알아보는 한국의 사회 지표, 통계청이 지난 1979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는데요, 최근 '2020 한국의 사회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오늘은 인구, 가구, 건강 등 3가지 지표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인구]
202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8만 명이고요, 7년 후인 2028년에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위연령은 43.7세로 40년 전 21.8세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는데요, 향후 매 10년마다 5-6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년보다 약 44만 명 증가한 81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기독교 이미지 하락과 전체 인구 감소, 출산율 저하, 노령인구 증가가 복합적으로 교회학교, 청년층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교회의 노령화는 인구감소, 출산율 저하보다 더 급격한 속도로 일어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가구]
평균 가구원 수는 2.39명으로 20년 전 대비 1인과 2인 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중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는 전년보다 22만 가구 증가한 445만 8천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분의 1을 넘었습니다.
노인가구 중 1세대로 구성된 가구가 35.2%로 가장 많았고 이 중 1인가구는 34.4%로 노인가구 세 집 중 한 집은 독거노인 가구인 있는 셈인데요, 교회의 주 구성원인 노인, 특별히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특성화된 실버사역이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2019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80년이었던 10년 전보다 3.3년, 전년보다도 0.6년 증가했습니다.
2018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가입국 중 9위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 캐나다, 영국, 독일, 미국 등은 우리나라보다 기대수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8.6%, 우울감 경험률은 10.5%로 2년 전보다 각각 0.5퍼센트 포인트, 1.1퍼센트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많이 경험했고 스트레스는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높게, 우울감은 30대 미만과 7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걸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매년 데이터로 보는 한국의 사회지표는 목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들을 좀 더 관심 있게 바라보게 하는 매개가 되기도 하는데요, 교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상황에 맞게 더 잘 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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