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영광(165장)

한국기독공보l승인2009.04.08l2701호 l조회수 :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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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 E. L. 버드리
작곡 : G. F. 헨델

'헨델'하면 오라토리오 '메시아'이고, '메시아' 하면 합창 '할렐루야'를 연상하게 된다. 한국 찬송가에는 헨델의 작품이 세 곡 수록되어 있다. 165장 외에 '기쁘다 구주 오셨네'(115장), '내 주님은 살아 계셔'(170장)이다.

헨델은 생애에 성경에서 취재한 오라토리오를 8곡 작곡하였다. 그 중 '메시아'에 버금가는 것이 구약 외경 '마카베오서'에서 취재한 '유다 마카베오'(1748)이다.

주전 160년 무렵에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는 야훼 신앙을 말살하려 하였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마 24:15) 곧 제우스 신상을 앉혀 놓았다.

유다 마카베오가 이끄는 의용군은 시리아 군대를 멸하고 예루살렘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았다. 이 날이 수전절(요 10:22)이다. 찬송가 165장은 '유다 마카메우스' 제 3부에 들어 있는 개선 행진곡 "보라, 정복의 용사가 오신다"의 부분이다.

이 오라토리오 '유다 마카베우스'는 1747년 4월 1일,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에서 초연된 이래, 작곡자 헨델의 생존 때만에도 무려 38회나 공연되었다. 지휘는 작곡자 자신이 하였다.

이 찬송가 가사는 1884년에 에드먼드 버드리가 프랑스 어로 작사하였다. 그것을 R. B. 호일 목사가 영어로 번역하였고, 한국 찬송가에서는 호일 목사의 영어 가사를 옮겼다. E. 버드리 목사의 원시 1절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부활하신 정복왕이시여, 영광이 있으라. / 죽음을 이기신 그 승리는 영원히 빛나네. / 흰 옷 입은 천사들은 무덤의 돌문을 굴렸고, / 주께서 누우셨던 곳에는 개어진 수의만 있네."

호일 목사는 이 부활주일 찬송가를 영어로 옮기면서, 1절의 처음 2행,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 사망 권세 모두 이기시었네"를 후렴구로 하여, 부활하신 주 예수의 영광을 강조하였다.

이 찬송가는 교회연합운동의 역사에 빛난다. 1948년 8월 23일,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설립되었다. 세계 20여 개 국가의 1백50개 교회 대표들이 모였다. 한국 대표는 김관식, 엄요섭 두 목사였다.

WCC의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예수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믿고, 홀로 한 분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신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서로 하나가 되어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려 하는 교회들의 친교에 있다."

이 모임에는 로마가톨릭의 대주교, 동방정교회의 수도원장, 영국 성공회, 개신교의 여러 교파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민족면에서도 미얀마의 카렌족, 스칸디나비아의 금발족, 아프리카의 흑인족, 그리고 한국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이 모임에서는 행렬 순서도 있었다. 그 행렬에서는 세계 기독교 각 교파 찬송가에 한결같이 수록되어 있는 "이 천지간 만물들아, 복 주시는 주 여호와 / 전능 성부 성자 성령, 찬송하고 찬송하세"(5장)를 부르며 행렬을 시작하였다.

암스테르담 니우베 커크 광장에 모인 대표들은 기도와 성경 봉독이 있은 후 다시 회의장으로 행진하며, 부활하신 영광의 주 그리스도를 기리는 찬송가를 불렀다.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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