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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스트레스로 선교사 정신 건강 '적신호'
안식년 선교사 디브리핑 및 부부ㆍ가정 세미나
[2854호] 2012년 06월 13일 (수) 11:55:11 [조회수 : 788]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강원도 진부=장창일차장】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이 인성교육과 함께 정신과 진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호텔에서 열린 '안식년 선교사 디브리핑 및 부부ㆍ가정 세미나'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오랜 외국생활에 따른 우울증과 현지에서 각종 사건과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생긴 트라우마(정신적인 외상) 등을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디브리핑'(Debriefing)이란 최근 한국 선교계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용어로 일종의 회복을 의미한다.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본교단 세계선교부(부장:김태영, 총무:신방현)가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는 안식년 선교사들의 영성과 전문성, 학문성의 세 분야에서의 회복을 돕고 이를 통해 안식년 후 선교지에서 활발한 사역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몽골과 인도, 말레이시아, 코스타리카, 수리남 등지에서 사역하던 16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사역현장에서 거둔 다양한 결실들과 어려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선교사들은 공통적으로 외로움과 트라우마에 대해 언급했다. 중남미에서 사역 중인 한 선교사는 "외로울 때, 잊혀진 존재라는 생각일 들 때 무척 서럽다. 한국과도 15시간이 차이가 나 정확히 낮과 밤이 바뀐 지역에 있다보니 언젠가부터는 부모님에게서도 연락이 끊어졌다. 반복되는 외로움을 딱히 해소할 길이 없는 선교사들에게는 이로 인한 상처와 질환들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사역했던 한 선교사는 쓰촨성 대지진 때의 충격이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며,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을 때는 강도도 만나고 집이 털리기도 하다 끝내 대지진까지 겪었는데 막상 현지에서는 '내 사명이려니' 생각하며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안식년을 맞아 귀국하고 나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잠을 설치고 혼자 있기도 어렵게 됐다"면서, "선교사들에게 발생하는 일종의 장애인데 안식년에 전문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선교지로 돌아가도 열정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남미 지역의 또 다른 선교사는 의무적으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첫번째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에게는 종합검진과 함께 인성 검사와 정신과 진료를 포함한 종합 관리를 제도화 한다면 선교사들이 보다 활발히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후원교회들이 선교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에 눈을 떠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위기관리재단 김진대사무총장은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공통적으로 기후와 언어, 현지인과 동역자들과의 갈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것이 고스란히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무엇보다 후원교회들이 선교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케어가 필요하다는 데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되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현장 선교사와 후원교회, 교단(선교단체)이 상호협력해 성공적인 선교를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선교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와 디브리핑(한국선교상담지원센터 이경애공동대표) △우리가정의 문제와 배경(정신과 전문의 박수룡박사) △부부 관계의 상호작용과 성장(한국선교상담지원센터 위원)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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